MBC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 9월 19일 오전 9시 30분

다섯 줄 요약:
꿈에 그리던 뮤지컬의 여주인공이 된 우선(최윤영)은 갑자기 임신하지만 그 사실을 숨긴 채 뮤지컬 연습에 임한다. 그리고 그녀에게 레슨을 받는 학생 보현(맹세창)이는 1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빠가 된다. 우선이에겐 아이 보다는 아직 일이 중요하고 어른들은 보현이의 딸 은새를 입양 보내려고 한다. 이들은 과연 자신의 아이들을 끝까지 지킬 수 있을까?

리뷰:
사회적 문제에 대해 알아보는 것은 그리 편한 경험은 아니다. 그러나 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은 사회적 문제들을 유쾌한 이야기로 다룬다. 아이를 지키기 위해 여자로 위장해서 미혼모센터에 숨어 지내는 보현이의 재밌는 설정과 재치 있는 대사와 연기를 통해 이 드라마는 미혼모, 10대 부부, 입양아 문제 등에 접근하기 쉽게 늘어놓았다. 또한, 미혼모와 10대 부부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밝게 풀어내면서 사회가 그들에게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편견을 조금이나마 없애려는 노력을 했다.

짧은 분량에 비해 많은 등장인물이 있는 걸 보고 이 드라마가 이토록 완성도가 높을 거라고 기대 하진 않았다. 드라마의 기획 의도는 태어난 모든 생명체는 귀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이 메시지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등장인물들이 골고루 힘을 보태기도 하고 적절한 갈등도 선사했다. 부모님은 은새를 입양을 보내려고 했지만, 아이를 위해 끝까지 싸우는 어린 보현이의 모습은 감동적이였다. 또한, 입양아 존 해리스(이상엽)을 통해 우선이는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고 아이에 대한 사랑을 키웠다. 2 부작이라는 짧은 분량이지만, 드라마의 메시지는 꽤 설득력 있게 정리됐다.

수다 포인트:
-’진짜 사나이’ 샘 해밍턴, 연기 제법 하시네요! 연기하는 모습 더 보고 싶어요. 반면, 짧은 정동하의 등장 아쉬웠어요. 곧 열리는 콘서트에서 멋진 모습 보여주세요!
- 이상엽도 밝은 연기 좋았어요. 이제는 심각하고 조용한 캐릭터 보다는 색다른 모습 기대할게요.

글. 이은아 domino@tenasia.co.kr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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