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 포스터

설경구와 문소리가 10년 만에 함께 출연한 영화 ‘스파이’(감독 이승준)가 오는 9월 5일 개봉을 확정했다.

‘스파이’는 국가의 명을 받은 비밀 스파이 철수(설경구)의 이야기다. 작전 수행 중,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부인 영희(문소리)가 그 작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주된 내용이다. 작전을 수행하는 동시에 스파이라는 정체를 아내에게 숨겨야 하는 철수의 상황을 유쾌하게 담아냈다.

주연을 맡은 배우 설경구와 문소리는 10년 만에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박하사탕’ ‘오아시스’로 국내외 영화제를 휩쓸며 이름을 알렸던 두 배우가 당시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밖에도 다니엘 헤니가 철수와 영희 부부를 위험에 빠뜨리는 의문의 사나이 라이언 역을 맡았고, 개성 있는 연기로 사랑받는 고창석 한예리 등이 출연해 영화에 재미를 더한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추석 시즌에는 관록파 배우들이 출연하는 15세 관람가의 코미디 영화가 강세였다”며 “이 요소들을 모두 갖춘 ‘스파이’가 올 추석 시장에서 ‘관상’과 맞붙어, 여름 성수기 시장에 이어 다시 한 번 한국영화의 쌍끌이 흥행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글. 기명균 kikiki@tenasia.co.kr
사진제공.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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