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서비스] 7월 MVNO 출범, 이통사 영향은 걱정할 수준 아니다...한국투자증권 - 투자의견 : 비중확대 ■ MVNO 도입 영향 제한적, 이통 3사에 투자의견 유지 7월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망을 빌려 자체 브랜드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상이동망사업자(MVNO, 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가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케이블텔레콤(CATV SO 연합)을 비롯 인스프리트, 온세텔레콤, 아이즈비전 등이 참여를 준비 중이다. 하지만 시장의 우려와 달리 MVNO 도입이 기존 이동통신 3사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KT에 대해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222,000원(목표 PER 7.8배), 54,000원(목표 PER 7.8배)을 유지한다. LG유플러스는 중립의견과 목표주가 6,800원(목표 PER 6.9배, 합병효과 제외 조정이익 기준)을 유지한다. 매력적인 valuation(PER 6배)과 배당 메리트(배당수익률 6% 상회)를 주목할 시점이다. 선호 종목은 SK텔레콤, KT다. ■ 7월부터 요금이 20% 저렴한 MVNO 서비스 시작 정부는 MVNO가 요금이 기존 사업자보다 20% 저렴해 요금인하 경쟁을 촉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VNO는 음성 망을 SK텔레콤 소매요금 대비 31~44% 할인된 가격(11년 3월 기준, 이후 적용가격은 재산정 예정)으로 빌려 쓰고 대량 이용자는 추가 할인을 받을 전망(추가 할인 포함 최대 50% 할인 추정)이기 때문이다. ■ MVNO 수요는 특정 계층에 국한될 것 MVNO가 활성화된 독일, 영국 등 유럽과 달리 국내 MVNO는 단말기 재고 위험, 요금 변화에 둔감한 수요, 취약한 마케팅 능력 등으로 시장 점유율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 1) 단말기는 가입자가 적어 규모의 경제 효과가 없고 재고 부담이 크다. 10년 이후 고기능의 스마트폰이 시장을 주도해 재고 및 저가 단말기로 가입자를 확보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다. 2) 국내에서 저렴한 요금은 가입자 유치시 핵심 경쟁 요인은 아니다. 무료 또는 요금이 저렴한 모바일 인터넷전화 등장, 정액 요금제 등도 MVNO에 부정적 요인이다. 저렴한 요금을 선호하는 학생, 노인, 외국인, 군인, 저소득층 중 일부가 이용하는데 국한될 것이다. 3) 가입자 유치시 단말기 구매 조건(기종, 보조금)이 중요한데 자금여력이 취약해 단말기보조금, 판매 인센티브 지급시 열위에 있다. ■ 3사 합산 11년 232억원, 12년 1,474억원 매출 감소 추정 11년, 12년 MVNO 점유율을 각각 0.3%, 1.3%로 전망하며 11년, 12년 요금인하 효과를 0.5%, 1.2%로 추정한다. MVNO 도입으로 이통 3사의 11년, 12년 합산 매출액은 각각 232억원(매출액의 0.1%, 영업이익의 0.4%), 1,474억원(0.3%, 2.8%) 감소할 전망이다. 업체별로는 SK텔레콤의 11년, 12년 매출액(영업이익)이 각각 122억원, 756억원 줄고, KT는 72억원, 458억원, LG유플러스는 39억원, 261억원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1) MVNO 가입자는 규모가 적고, 2) 가입자당 매출액(ARPU)이 적어 수익 기여도가 낮아 이탈시 영향이 적고, 3) MVNO 매출의 50%를 망 이용대가로 받아 MVNO가 이통사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우려할 수준이 아닐 전망이다. 저렴한 요금을 선호하는 가입자 비중이 높은 LG유플러스가 상대적으로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SK텔레콤이 가장 영향을 적게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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