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은행주 반등에 대한 우리의 믿음은 여전히 확고...대신증권 - 투자의견 : Overweight (비중확대, 유지) ● 3분기 어닝모멘텀 분명 기대할 수 있다. 투자의견 비중확대 유지 월 이후 은행주 약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렇듯 주가가 부진한 주된 이유는 수급 여건 악화 때문으로 판단된다. 외국인투자자의 은행주 순매도세가 연일 지속되고 있는 데다 3분기 어닝모멘텀 발생 기대, 8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베팅하며 은행주를 순매수했던 국내 기관투자자도 최근 순매도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에서 PF 대출 전반에 걸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자 모범 규준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로 인한 추가 충당금 우려 등으로 향후 실적에 대한 신뢰성이 약화되면서 은행 3분기 실적을 확인하고 보자는 심리가 투자자들 사이에 만연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는 부동산 PF 재평가에 따른 추가 부담이 미미해 3분기 은행 이익은 기존 예상대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확신한다. 평균 PBR 0.91배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주가 수준이다. 은행주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 ● 예상되는 부동산 PF 대출 모범규준 개정안 행연합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PF 대출 모범 규준 개정안은 PF 대출을 B등급 건설사와 CㆍD등급 건설사가 시공하는 경우로 분류한 후 1) CㆍD등급 건설사가 시공하는 사업장의 PF 대출의 건전성 분류는 요주의이하로 분류(충당금 적립률 19% 이상), 사업성 평가는 악화우려 등급을 부여할 것으로 예상되고(다만 해당사업장의 분양률이 60% 이상이거나 준공이 완료되어 담보취득한 경우, 실효성 있는 신용보강이 인정되는 경우에는 건전성 등급과 사업성평가 등급을 상향 조정 가능), 2) B등급 건설사가 시공하는 사업장의 PF 대출의 건전성 분류는 사업성 평가 결과가 양호 및 보통 등급으로 분류될 경우에는 정상으로, 악화우려 등급은 요주의로 분류하고, 악화우려 등급은 ① 1개월 이상 원리금 상환 연체 발생 사업장, ② 대한주택보증의 보증사고 사업장, ③ 중대한 권리침해 발생으로 계속사업이 불가능한 사업장, ④ 사업 일정이 사업계획서상 최초 일정보다 2년 이상 지연되고 향후 12개월 이내 사업 진행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사업장일 경우에 분류할 것으로 추정된다(이 경우에도 해당사업장의 분양률이 60% 이상이거나 준공이 완료되어 담보취득한 경우, 실효성 있는 신용보강이 인정되는 경우에는 건전성 등급과 사업성평가 등급을 상향 조정 가능). ● PF 대출 모범 규준 개정안에 따른 추가 충당금 영향이 미미하다고 보는 근거 CㆍD등급 건설사가 시공하는 사업장일 경우 은행들이 이미 대부분 건전성을 요주의이하로 분류하고 있고, 적립률도 19% 이상 기적립되어 있기 때문에 충당금 영향이 거의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B등급 건설사가 시공하는 사업장의 경우에는 실사에 따른 건전성 재분류에 따라 충당금 추가 적립 영향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데 사업성 평가가 악화우려로 분류되는 경우에는 건전성이 요주의로 재분류되면서 충당금 추가 적립 의무가 생길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서 기술한 사업성 평가가 악화우려로 분류될 수 있는 네 가지 요인들도 기존에 각 은행들이 PF 대출의 건전성을 분류하면서 정상으로 분류하기에는 어려운 조건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모범 규준 개정안으로 PF 대출의 건전성이 크게 하향될 것으로 판단되지는 않는다. 물론 B등급 건설사가 시공하면서 기존 요주의로 분류된 PF 대출 사업장의 경우 충당금 적립률을 상향해야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건전성이 요주의로 분류된다고 하더라도 CㆍD등급 건설사가 시공하는 사업장처럼 충당금 적립률을 19% 이상으로 보수적으로 쌓아야 한다는 단서 조항은 없다는 점에서 우려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 현재 은행 PF 대출에 대한 건전성 분류와 충당금 적립률은 충분히 보수적 2010년 6월말 대신증권 유니버스은행의 PF 대출 잔액은 약 34.5조원(ABS/ABCP 매입약정 포함), PF 대출 충당금 잔액은 약 2.5조원으로 PF 익스포져 대비 평균 충당금 적립률은 약 7.3%인 것으로 추정된다. PF 대출 충당금 잔액 약 2.5조원은 전체 기업여신에 대한 충당금 잔액 13.1조원대비 약 19.2%의 비중으로 기업대출 대비 PF대출 비중인 8.9%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게다가 은행 평균적으로 PF 익스포져에 대해 약 28.0%를 요주의이하로 분류하고 있다는 점에서 PF 대출에 대한 건전성 분류와 충당금 적립률은 충분히 보수적인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당시 전체 총여신대비 충당금 적립 잔액 비중이 각각 5.8%와 1.8%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 PF 대출에 대한 충당금 적립률은 부동산 PF 대출에 대한 리스크가 높다는 점을 감안해도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모범 규준 개정안에도 불구하고 추가 충당금 적립 금액이 미미할 것으로 보는 또다른 근거이다. ● 은행주 반등에 대한 기대 논리는 여전히 유효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은행주에 대한 센티멘트가 크게 약화되어 있지만 기존의 은행주 반등에 대한 기대 논리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 이유는 1) 시장 우려와 달리 PF 대출 모범 규준 개정안에 따른 추가 충당금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분기 어닝모멘텀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우리는 유니버스은행의 3분기 순이익을 2분기 대비 204.8% 증가한 약 2.7조원으로 추정해 왔는데 소폭의 추가 충당금을 감안해도 2.5조원을 하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 금리 인상에 따른 ROE 개선 기대감도 여전하다고 판단된다. 8월에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추석인 9월에 금리를 인상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운 면은 있지만 금리 인상 필요성을 언급하는 최근 한국은행장의 코멘트로 볼 때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3) 외국인들의 한국 국채 매입으로 장기 채권 금리가 하락하면서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고 있는 점도 은행 순이자마진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4) 일정부분의 DTI 규제 완화를 포함하는 부동산대책이 조만간 발표될 경우 이는 은행주에 단기모멘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지금은 은행주를 버릴 시기가 아니라 오히려 늘려야 할 시기로 판단된다. 2분기 실적은 저조했지만 3분기 이익 개선 기대감이 높고, Valuation 매력이 큰 KB금융과 우리금융을 업종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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