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103150) - 터널의 끝이 멀지 않았다...대신증권 - 투자의견 : Buy (매수,유지) - 목표주가 : 178,000원 (하향) * 2분기 실적은 기대치 하회, 원가 하락은 적었고 마케팅비는 증가 2분기 하이트맥주 매출은 2,729억원(-0.1% yoy), 영업이익은 458억원(-21.6% yoy)으로 시장 컨센서스 대비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국내 매출은 1.6% (yoy) 감소했는데 이는 4~5월 천안함사태로 인한 사회 분위기 침체와 평년보다 낮은 기온으로 매출이 부진했고, 6월에는 경쟁사의 리뉴얼 제품 출시로 MS가 54.8%로 전분기 대비 0.6%p 하락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출 매출이 29.9%(yoy) 증가하면서 국내 매출 하락을 상쇄하는 모습을 보였다. 2분기부터 기대했던 원가하락은 다소 미진한 모습이었다. 맥아가격 하락으로 원재료 비용이 41억 감소했으나 공캔 단가 인상으로 인한 포장재료비용이 36억원 증가해 매출총이익은 전년동기대비 0.1%p 상승한 52.8%에 그쳤다. 월드컵 시즌으로 전년대비 약 94억원 증가한 374억원(+33.6% yoy)을 마케팅비용으로 지출해 판관비 비중이 전년대비 4.7%p 증가한 36.0%를 기록했다. * 이익 하락 국면은 끝나가, 4분기 전년동기대비 이익 증가 모습 기대 하이트맥주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2009년 2분기부터 전년동기대비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2009년 4분기와 2010년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48.4%, 48.3%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010년 2분기 마케팅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감소폭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3분기부터는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마케팅비용이 전년동기대비 약 84억원 증가한다고 가정해도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63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유통재고 조정을 시작한 2009년 4분기의 기저가 특히 낮기 때문에 2010년 4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7%(yoy), 36.2%(yoy)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8,000원으로 하향 조정 하이트맥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78,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 포장 원재료비 등 원가가 예상보다 상승한 점을 반영했다. 현 주가는 12개월 Forward EPS 기준 13.5배 수준이고 2011년 예상 EPS 기준으로는 12.0배 수준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valuation merit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에 출시한 ‘드라이 맥주’ 이후 4분기에는 ‘프리미엄 맥주’ 출시가 예정돼 있어 현재 MS하락은 일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2011년부터는 진로와의 통합영업도 시작되기 때문에 2010년 하반기로 갈수록 주가 상승 모멘텀이 풍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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