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두터운 수도권 대기 수요, 미분양주택 감소를 이끌다...대신증권 - 투자의견: 중립(유지) * 미분양주택수 6개월 연속 감소, 준공후 미분양주택수는 4개월 연속 감소 9월 미분양주택수는 전월대비 7,355호 감소한 126,4224호로 집계되었다. 4개월 연속 감소한 준공후 미분양주택수는 47,649호로 전월대비 709호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경기(mom -11.2%) 부산, 강원(mom -8.9%)의 미분양 감소 폭이 컸다. 수도권의 미분양 감소 폭(mom -10.3%)이 컸는데 공공에서의 미분양주택 매입이 주로 지방권에서 이루어지는 점을 감안할 때 실수요층에 의한 주택 구매였던 것으로 판단된다. 2010년 2월까지로 예정되어 있는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기 위해 수요층이 움직였던 것으로 판단된다. 상반기까지 민간 건설사의 주택 공급이 거의 전무 했기 때문에 실수요자는 대출 및 확장공사 등을 통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미분양 아파트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하반기 이후 민간 건설사의 수도권(인천 청라, 영종 하늘도시 등) 주택 공급이 재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의 미분양주택수가 감소한 것은 수도권의 대기 수요가 예상보다 두터운 것으로 판단된다. * 4분기 분양물량 집중으로 내년 초부터는 미분양주택 소폭 증가 전망 미분양주택수가 감소했던 것은 주택 수요 회복에서도 기인했지만 우선적으로 민간 건설사의 공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4분기부터 대규모 택지개발 지구에서의 민간 분양이 계속되고 있다. 그 이유는 1) 양호한 사업지의 경우 수도권 분양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일 때 분양에 나섰기 때문이고, 2) 내년 2월까지 예정되어 있는 양도세 면제의 수혜를 받기 위해서이다. 따라서 공급 물량의 일시적 쏠림 현상으로 인해 미분양주택수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그 시점은 내년 초일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사의 미분양주택 신고시점이 3~6개월이기 때문) 하지만 대체로 수도권 양호지에서 분양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미분양주택 증가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 2010년 서울/수도권 중심의 민간 분양시장 재개 전망 09년 4분기 이후 양도세 면제의 수혜를 받기 위해 민간 건설사의 분양이 증가했지만 전반적으로 민간부문의 주택공급은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다. 2010년 상반기 이후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건설사의 신규 분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이유는 1) 건설 정책의 핵심이 공공에서 민간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되고, 2) 대형건설사의 경우 유동성 위기를 벗어나면서 신규 분양이 활발해질 전망이고, 3) 수도권의 경우 재건축/재개발 위주의 시장으로 재편되면서 대형 건설사의 약정잔고가 현실화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반면 지방의 경우 미분양주택이 해소되기 이전까지 극히 양호한 사업지를 제외하면 신규 분양 가뭄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대형건설사는 주택시장 회복에 앞서 신규분양시장 선점 가능 주택시장에서 대형 건설사와 중소형 건설사 간의 차별화가 급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그 이유는 1) 대형건설사의 경우 주택에서의 손실을 다른 공종(주로 해외사업) 혹은 다른 사업부의 이익으로 메워나가면서 미분양 리스크를 해소시켜나가고 있고, 2) 수도권 위주로 사업장이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미분양주택 해소의 혜택을 고스란히 받을 수 있고, 3) 2010년 준공 현장이 급증하는 것은 대형건설사에겐 오히려 기회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형건설사는 주택 신규분양시장의 회복에 앞서 재개발/재건축이나 PF사업을 통한 신규 분양시장 선점이 가능할 전망이다.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