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004020) - 현대차 지분 매각의 시사점 세 가지...대우증권
- 투자의견 : 매수
- 목표주가 : 90,000원
■ 현대차 지분 전량 현대모비스에 매각: 현대모비스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 높아
현대제철은 8월 28일 현대차 지분 5.84%를 전량 현대모비스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총 매각 대금은 1조 3천억원이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현대차 보유 지분은 14.95%에서 20.78%로 증가해 현대모비스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자회사에 대한 최소 출자지분 요건(20%)을 갖추게 되었다. 따라서 현대모비스가 현대차 그룹의 지주회사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 시사점 1: 현대제철의 재무 구조 개선 효과
동사는 2009년 기준 부채비율 169.1%로 부채비율이 다소 높다. 또한 2010년 고로 가동으로 운전 자금이 2009년 2분기말 대비 2010년에는 9,326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1조 3천억원의 현금 유입으로 부채비율이 137.7%까지 감소하고 고로 가동 관련 운전 자금 부담이 해소될 전망이다. 또한 순차입금 감소로 EV/EBITDA도 2010~2011년 9.2배, 6.1배에서 8.9배, 5.9배로 각각 하락할 전망이다.
■ 시사점 2: 향후 현대모비스 지분 매각으로 고로 3기 투자자금 조달 가능
현대차그룹이 지주회사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순환출자구조를 끊어야 한다. 따라서 지주회사 전환을 시도할 경우 현대제철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모비스의 지분도 매각이 불가피하다. 현재 현대모비스의 장부가치는 4,277억원, 28일 종가 기준 시가는 8,092억원이다. 고로는 3기로 구성되어야만 경제성이 최적화 될 수 있다. 따라서 당사는 고로 2기가 풀가동 되는 2012년에 3기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현대모비스 지분 매각 대금은 고로 3기 투자자금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 시사점 3: BNG스틸과의 합병 가능성 부각
현재 지주회사 전환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추진되고 있다.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손자회사가 증손회사를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으나 증손회사는 또 다른 계열사를 보유할 수 없다. 즉 지주회사 구조에서 현대제철은 증손회사로 동사가 보유하고 있는 BNG스틸과 HMC투자증권의 지분은 매각이 불가피하다. 이 중 BNG스틸은 동사의 스테인리스 사업부와 영업구조가 겹쳐 합병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0,000원 유지
현대차 지분 매각으로 현대차 지분법 이익이 없어져 2010년 당기순이익은 기존 대비 10.9% 감소하나 BPS는 4.1% 증가할전망이다. 금번 지분 매각이 동사의 실직적인 Fundamental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으나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있어 기존 투자의견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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