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011070) - LG마이크론과의 합병 연기될 전망, 변한 것은 없다...한국투자증권 - 투자의견 : 매수 - 목표주가 : 63,000원 유지 ● 매수청구권 부담으로 LG마이크론과의 합병은 연기될 전망 LG이노텍과 LG마이크론의 합병 결정에 따른 주식매수청구권 청구 기간이 전일 마감되었다. 행사금액의 총액은 1,600억원을 넘는 것으로 파악되며, 이에 따라 양사의 합병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합병 연기는 11월 14일에 있었던 합병 주총시부터 이미 예상됐다. 주총 당시 LG이노텍과 LG마이크론의 기관투자자 보유지분 중 의결권 행사 공시를 통해 합병 반대의사를 밝힌 지분율이 각각 8.8%와 5.5%였고, 이 지분율을 적용하여 산출한 매수청구권 총액이 이미 736억원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합병 결정 당시부터 양사의 매수 청구권 총액이 500억원을 상회할 경우 합병계약을 해제할 수 있음을 밝혀 왔고,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금융시장 불안, IT 산업 전반적인 수요 감소 우려 등 불확실성이 극대화되고 있는 현재 시점에 2,000억원에 가까운 현금을 지출하는 것은 큰 부담 요인임을 감안할 때 합병 연기는 당연한 선택으로 판단된다. ● 합병은 계속 추진될 것, 동사 펀더맨털에 변화는 없다 금번 합병 계약이 해제되더라도 양사의 합병은 무산된 것이 아니라 그 시기가 연기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 제품군이 중복되지 않는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글로벌 부품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은 분명하며, 양사가 모두 LG그룹 내의 계열사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1) 합병의 과정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2) 합병 준비 과정에서 펀더멘털을 손상시킬 만한 요소가 없었고, 3) 단기적으로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수청구권 대금 지급으로 인한 대량 현금 지출을 피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합병 연기의 영향은 중립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양사의 합병은 LG이노텍의 높은 대주주 지분으로 인한 주식 유통 물량 부족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는 점에서 합병 성사 전까지 주식 유통 물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는 필요하다.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3,000원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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