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 중국 Baosteel 철강재 가격 인하, 국내 가격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우리투자증권 ● Baosteel 11월 철강재가격 인하. 열연 기준 14% 인하 중국 1위 철강업체인 Baosteel이 11월 기준 제품가격을 인하했다. 제품별 조정폭(톤당)은 열연 800위안(14.2%), 냉연 800위안(12.9%), 일반용 후판 800위안(11.9%), 조선용 후판 500위안(6.5%) 등이다(증치세 제외). 동사는 원래 분기별로 가격을 조정했으나 금년 5월부터는 급변하는 시황에 대처하기 위해 월별 조정으로 변경한 바 있다. 이번 가격 조정은 열연의 경우 2007년 10월 이후 처음 인하하는 것이며, 냉연은 10월 4.6% 인하에 이어 연속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조선용 후판의 경우 10월에 톤당 400위안(5.5%) 인상한 바 있으나 이번에는 500위안(6.5%)을 인하하였다. ● Baosteel 가격 인하 배경은 유통가격 하락의 반영 Baosteel의 이번 가격 인하 배경은 중국 철강 유통가격의 하락하여 동사 제품 가격과의 격차가 커졌기 때문이다. 중국 열연 유통가격(상해지역 기준)이 7월 중순 고점 이후 2개월간 18.8% 하락함에 따라 Baosteel의 (인하 전) 열연제품 가격이 유통가격에 비해 30% 높은 수준이 되었다. 그러나 이번 조정으로 이 격차는 10% 수준으로 좁혀졌다. 한편 지난주(9월 15~19일)에 중국 철강 25개 업체들이 이미 가격을 하향 조정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중국 현지에서는 Baosteel도 가격을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어 왔다. ● Baosteel 가격 인하 국내 가격에의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 이제 시장의 관심은 POSCO의 내수가격 조정 여부와 동국제강의 후판가격 인상이 시장 예상대로 가능한가의 여부이다. 결론적으로는 이번 Baosteel의 가격 조정이 국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POSCO 내수가격은 Baosteel 가격보다는 일본(신일본제철 및 JFE)으로부터의 수입가격과 더 연관성이 있으며, 일본 열연 수입가격은 기존 톤당 1,000달러 수준에서 50달러 정도 인상이 추진되고 있다. POSCO의 4분기 열연 내수가격은 현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중국 철강 유통가격이 향후 추세적으로 하락할 경우 국내 가격에의 영향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중국 금리 인하에 따른 긴축정책 완화, 올림픽 후 공사 재개 등을 감안하면 가격 하락세는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에 Baosteel이 조선용 후판가격을 인하했으나, 최근 한국향 일본 수입가격이 40% 이상 인상된 것을 감안하면 동국제강의 후판가격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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