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 투자의견 정리 ◎ 한국증시 - 메릴린치 - 한국 증시가 아시아 신흥시장 가운데 최선호 대상이며 `비중확대' 의견 제시 - 중국과 인도 증시는 최근 급락세에도 상대적으로 비싼 반면 한국 증시는 싸고 미국경제가 회복될 경우 상승세가 기대됨 - 코스피지수의 PER(주가이익비율)은 내년 실적 기준 12배로 아시아국가 가운데 태국과 필리핀에 이어 세번째로 낮은 수준 - 미국 경제와 연관성이 높다는 점에서 외국인들이 한국과 대만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해 왔으나 미국 경제가 안정될 경우 양국이 저평가돼 있다는 점이 부각될 것 ◎ 조선업종 - 씨티그룹 - VLCC(초대형 유조선) 수주 급증으로 호황 기대 - 작년 조선업종의 호황은 2006년 VLCC 계약 급증에 따른 것으로 이후 신조선가가 상승하면서 상승세에 탄력 부여 - 작년 VLCC계약건수는 34건으로 예년 수준에 그쳤으나 올 들어 운임료 상승으로 수요가 늘면서 현재까지 49건의 계약이 체결됐고 올해 총 90~100건의 VLCC 계약이 이뤄질 전망 - 원화로 환산한 VLCC 가격도 작년말 1천360억원에서 1천620억원으로 급등 - 생산력이 제한적인 가운데 대규모 수주에 힘입어 조선가의 강세가 향후 1~2년간 지속될 것 ▶ 하이트맥주(000140) - 골드만삭스 : 투자의견 중립, TP 137,000 -> 140,000원 - 원재료 가격상승에 따른 잠재적 가격 인상 가능성과 베이징 올림픽 특수 효과 등을 감안해 목표가 상향조정 - 원재료 가격 인상을 상회하는 단가 상승과 올림픽에 따른 계절적 수요 증가 가능성, 하반기 중 자회사인 진로의 재상장을 통해 재무적 리스크 해소 등 호재 존재 - 다만 소주와 맥주 시장의 경쟁 심화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커질 가능성과 맥아 가격 상승 등에 따른 리스크 요소도 간과할 수는 없음 ▶ 엔씨소프트(036570) - 골드만삭스 : 투자의견 중립 -> 매도, TP 42,400 -> 45,500원 - 최근 주가 급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렸으나 밸류에이션 부담 가중 - 1.4분기 실적 및 차기 다중온라인 롤플레잉게임(MMORPG) `아이온' 출시 기대로 최근 주가가 급등 - 이에 따라 올해 실적 기준 PER(주가이익비율)이 24배에 달하면서 밸류에이션이 크게 높아진 상태 - 아이온의 상용화는 3.4분기가 아닌 4.4분기 이뤄질 것으로 보여 기대가 지나치게 이른 감이 있음 - 아이온 출시가 지연될수록 경쟁 상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 ▶ SK(003600) - 메릴린치 : 투자의견 중립 -> 매수, TP 210,000원 - 성장 가능성이 크나 주가는 동종업체에 비해 현저히 낮음 - 한국 지주회사 중 최고의 가치를 지닌 업체 - 계열사 SK C&C의 상장 가능성과 새정부의 친재벌 정책에 힘입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 - 이명박 정부의 재벌규제 정책 완화로 최대 3조원의 자금 조달이 가능하고 자산규모도 최소 1.5배까지 확대 가능 - 현재 주가는 작년 7월 재상장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한 상태로 한국 지주회사 가운데 가장 저렴. ▶ 호남석유(011170) - 맥쿼리 : 투자의견 중립, TP 85,000원 - 부정적인 펀더멘털로 인해 주가의 추가 상승이 제한될 것 - 2분기 이후 에틸렌 제품 마진에 대한 많은 리스크가 상존해 있어 에틸렌 비중이 64%에 달하는 호남석유의 펀더멘털에 부정적 - 에틸렌 관련 제품의 계절적 수요가 5월에 고점을 지나고, 3분기에는 중동 지역의 설비확장이 마진에 압박을 주게 될 것 - 또한 여천NCC 화재 복구가 2주 후면 완료돼 이로 인한 수혜도 적을 것 - 현재의 주가 강세는 주식을 팔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 - 하반기로 가면서 펀더멘털이 더 악화될 경우 투자의견 하향조정을 검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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