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산업] 노키아의 양호한 1분기 실적으로 글로벌 휴대폰 수요 부진의 우려감은 해소...우리투자증권 ● 노키아는 당사 예상치에 부합하는 휴대폰 출하대수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기록 세계 1위의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였다. 휴대폰 부문만을 보았을 때 출하대수는 1.16억대, 매출액은 92.6억 유로, 영업이익은 18.8억 유로를 기록하였다(영업이익률은 20.3%). 1) 당사의 출하대수 예상치가 1.13억대였음을 감안하고, 2) 평균판매단가가 4분기 대비 5% 소폭 하락에 그치고, 3) 유로화가 강했던 점을 고려하면 노키아의 1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양호했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유럽에서의 출하대수는 노키아의 경우 전분기대비 31% 감소하고 LG전자 역시 29%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유럽의 휴대폰 수요는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해석되며, 북미에서는 노키아의 시장점유율이 오히려 낮아져서 여전히 노키아의 취약지역으로 분류되었다. ● 글로벌 휴대폰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감을 해소시킬 수 있는 뉴스로 판단 소니에릭슨과 TI(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1분기 동사의 예상실적 가이드를 하향 조정하면서 그 요인을 글로벌 휴대폰 수요 부진으로 설명하였다. 이에 따라 북미의 sub-prime 위기에서 파생된 글로벌 휴대폰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적으로 제기 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노키아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1분기 휴대폰 출하대수는 이러한 우려감을 해소시키는데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결국 소니에릭슨, 모토로라, TI의 휴대폰 실적 부진은 개별 업체의 경쟁력 약화에서 기인한다고 당사는 해석한다. 참고적으로 당사는 1분기 글로벌 휴대폰 출하대수를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한 2.86억대로 전망하고, 노키아는 1분기 글로벌 휴대폰 출하대수를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한 2.95억대로 전망하고 있어 글로벌 휴대폰 수요는 양호한 상황으로 판단된다. ● 세계 휴대폰 시장은 소니에릭슨, 모토로라의 부진과 삼성전자, LG전자의 개선 국면이 진행 중 1분기에 노키아의 휴대폰 시장점유율은 전분기 수준인 40%를 유지하는 반면, 소니에릭슨과 모토로라는 점유율 하락을 경험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삼성전자, LG전자가 점유율 상승을 기록하여 휴대폰 부문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입증할 전망이다. 이러한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는 1) 원/달러, 원/엔, 유로/달러가 모두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고, 2) 제품 개발력이 더욱 향상되어 지속적으로 히트모델이 출현하고 있으며, 3) 저가모델에서도 원가절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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