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Economy] 지수반등을 이끌 거시경제 모멘텀은?...우리투자증권 ● 유동성을 제외한다면, 거시지표는 대부분 지수 약세기 상황에 근접 1990년 이후 한국 증시가 반등했던 시기는 총 4차례(1992년, 1998년, 2001년, 2003년)였다. 이 중 글로벌 저금리의 수혜로 지난 해까지 일방적인 상승세를 구가했던 2003년의 경우를 제외한 나머지 3차례의 증시 반등시기의 거시경제지표와 현재의 거시지표 움직임을 비교함으로써 향후 증시의 방향성에 주는 시사점과 회복 가능성에 대해 분석하였다. 분석 대상인 총 5개(물가상승률, 환율, 산업생산, 유동성, 무역수지) 거시지표 중 과거 증시 반등기에 나타났던 움직임을 보여주는 거시지표는 적어도 지금까지는 유동성(총통화 M2)을 제외하면 없었다. ● 현재 거시지표 방향성 : 물가 상승, 원화 약세, 무역수지 적자, 산업생산 둔화 1990년 이후 증시 반등 시점에서는 1)환율은 하락(원화 강세)하면서 변동률은 감소, 2)무역수지 흑자폭은 완만하게 감소, 3)산업생산은 상승 반전하면서 이전 10개월 평균증가율을 상회, 4)유동성(총통화)은 풍부한 상황이 지속, 5)물가상승률(전년동월비)은 하락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약화되었다는 공통된 특징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 이들 거시지표는 과거 증시 상승시기에 보여주었던 모습과는 정반대의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 ● 거시경제 환경이 우호적으로 바뀔 수 있는 이벤트와 그 시점은? 향후 중요한 것은 국제금융시장과 거시경제 환경이 언제쯤 반전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답일텐데 다음의 이벤트가 순차적으로 발생하는 시점이 증시에 우호적일 전망이다. 즉, 1)미 경기부양책 효과 가시화, 2)미국의 경기하강 및 침체에 대한 우려감 완화, 3)미국의 금리인하 기조 중단 4)달러화 약세 및 원자재가격 상승세 완화 5)중국 인플레압력 완화, 6)글로벌경제 신뢰 회복이 진행되는 시점이다. 아직까지 효과는 미미하지만 이벤트의 첫 단추인 미국 경기부양 효과(금리인하, 세금 환급 등)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당사는 증시에 우호적인 거시경제 환경변화가 이르면 5~6월 중 늦어도 3/4분기에는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점과 현 상황이 대외경제 악화에 의해 파생된 것이라는 점에서 볼 때 거시환경의 긍정적인 변화가 미미할지라도 증시에는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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