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화학] 유가 100달러 시대에 서서...대우증권 ■ 정유: 정제마진 강한 반등세 기록했으나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희석 3월 중순 들어 정제마진이 강하게 반등했다. 중국의 수입 물량이 증가하면서 경유(디젤) 가격이 전주 대비 6% 상승했기 때문이다. 최근 정제마진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정유 업체들의 단기 실적 전망은 다소 부정적이다. 정제마진이 예년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화학 부문의 수익성도 악화되었다. 더구나 최근 원화 약세는 달러 결제 및 부채가 많은 정유 업체들에게 부정적이다. ■ 석유화학: 유가 상승에도 불구 납사(원료) 가격은 잠잠, 제품 가격은 상승 지속 단기적으로 석유화학 시황을 낙관하기는 힘들다.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상회하고 납사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비관할 필요도 없다. 에틸렌 등 기초유분의 경우 납사 가격 상승보다는 자체적인 수급 논리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고 있다. 그러나 LDPE 등 다운스트림 제품의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정유 비중확대, 화학 중립, Top Picks는 SK에너지, LG화학, 한화석화, 코오롱 정유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Top Pick으로는 SK에너지를 제시한다.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요인들(정제마진 및 P-X 스프레드 약세, 원/달러 환율 급등)은 향후 악화되기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더 크다. SK에너지의 경우 고도화 설비, E&P 확대 등을 통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Valuation도 매력적이다. 화학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 당분간 유가 상승이라는 악재를 피해가기는 힘들 전망이다. 그러나 LG화학, 한화석화, 코오롱 등 주력 제품 시황이 호전되고, Valuation이 매력적인 종목들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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