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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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9주년을 맞이한 스타들이 팬들에게 뜻깊은 감정을 전하면서 뭉클함을 안기고 있다.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이들은 초심을 잃지 않고 팬들을 생각하면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덕분에 팬들은 이들과 청춘을 함께 보내와서 행복하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앞으로도 오래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2015년 5월 26일 데뷔한 그룹 세븐틴이 9주년을 맞이했다. 보컬팀의 리더이자 그룹 내 프로듀서를 맡은 우지는 뜻깊은 소감을 전해 팬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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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6일 오전 1시대 위버스에 "다소 뻔하고 허무맹랑한 주제다. 만약 다시 태어나 누군가를 만날 수 있다면 나는 너무 당연히 우리 멤버들과 팬들을 선택할 거다. 내가 그럴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면 말이다. 어느 순간부터 너 자신을 위해 살라는 조언을 여기저기서 많이 듣고 있다. 물론 지금도 그렇다. 안타깝지만 매우 어렵다. 아직 나를 위해 살기엔. 내 옆에 나를 살게 하는 소중한 것이 너무 많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우지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난 행운아다. 소중한 순간들과 귀중한 추억들. 그저 바란다고 얻을 수 없는 바로 지금으로 오는 모든 길에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 조금의 욕심이 있다면 모두 많이 오래 보고 싶다. 나와 함께 있어 줘서 정말 고맙다"고 데뷔 9주년 소감을 이야기했다.

우지는 데뷔 일마다 매년 팬들을 위해 진정성이 느껴지는 글을 올리면서 감동을 나눴다. 9주년 새벽 시간에 고마움을 전함으로써 팬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팬들은 "앞으로도 '캐럿'(세븐틴의 팬덤 명)으로 인생을 살아가겠다", "이러니까 세븐틴을 사랑할 수 밖에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플레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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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은 이달 25~26일 양일간 일본 최대 규모 공연장인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 입성해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SEVENTEEN TOUR 'FOLLOW' AGAIN)'을 개최했다.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은 약 7만5000명의 관객을 만날 수 있는 공연장으로 아티스트들에게 '꿈의 무대'다. 데뷔 9주년 당일 국내를 넘어 해외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는 것 또한 큰 의의가 있다.

지난해 연말 '2023 마마 어워즈(MAMA AWARDS)'에서 '올해의 앨범' 부문 대상의 주인공이 된 세븐틴은 "대상까지 참 오래 걸렸다. 시작부터 손가락질 많이 받았다. 눈앞에서 모두 절대 안 될 거라고 했었다"면서 오열했다. 이들은 데뷔 후 차근차근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퍼포먼스 장인으로 인정받고 매년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초심을 잃지 않은 성실한 모습 또한 팬들에게 자부심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스타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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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는 2015년 5월 14일 데뷔해 세븐틴과 마찬가지로 이달 9주년을 기념했다. 리더인 셔누는 "9주년을 몬베베(공식 팬덤 명)들과 함께 맞이할 수 있어 뜻깊고, 감사하다. 차곡차곡 쌓아온 9년이라는 시간이 서로 의지하며 활동해 온 멤버들과 응원 보내준 여러분 덕에 값지다는 걸 느끼게 되는 순간이다. 앞으로 펼쳐질 몬스타엑스 10주년도 기대 많이 부탁드린다"고 이야기했다.

이들은 데뷔 9주년을 더욱더 특별히 기념하기 위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에서 팝업 스토어를 개최하기도 했다. 멤버들을 상징하는 캐릭터를 기획해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셔누와 아이엠을 제외하고 몬스타엑스 4명의 멤버는 군 복무 중인 상황. 두 사람은 데뷔 9주년 기념 라이브를 켜서 복무 중인 멤버들의 근황을 전하고, 다양한 코너를 통해 팬들과 진솔하게 소통했다. 아이엠은 "시간이 흐를수록 멤버들과 팬분들의 존재가 더 소중해지는 걸 느낀다. 함께 보내는 순간순간이 소중하다"라고 했다. 셔누는 "갈수록 깊어지고 편해지는 게 신기하다. 이렇게 함께 시간을 보낸다면 못 갈 수 있는 이유가 없지 않을까 싶다"라고 팬들과 긍정적인 미래를 약속했다.
사진=FN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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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플라잉도 이달 9주년을 맞이한 그룹이다. 2015년 5월 20일 데뷔한 밴드 엔플라잉은 '옥탑방' 이후 다시금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독보적인 화제성을 자랑하는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룹의 리더를 맡은 이승협은 지난달 8일 첫 방송한 '선업튀'의 백인혁 역할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극중 그는 그룹 이클립스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다. 실제 엔플라잉의 리더이자 메인 래퍼, 리드보컬, 키보드, 기타를 맡고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한 면모를 자랑하는 만큼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엔플라잉은 이승협을 위해 OST에 참여하며 든든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Star'이라는 곡은 고음역을 넘나드는 보컬이 두드러져 질주하는 듯한 강렬함과 경쾌함을 담아 '선업튀'의 몰입도를 더했다. 엔플라잉 메인 보컬인 유회승은 '그랬나봐'를 불러 '선업튀' 속 풋풋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배가하기도 했다.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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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9주년을 기념해 엔플라잉은 내달 8~9일 사흘간 서울 콘서트를 계획했다. 이는 빠르게 매진됐고, 결국 엔플라잉은 7일 1회차를 추가로 공연하기로 확정 지었다. 멤버 차훈, 김재현, 서동성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어서 이승협과 유회승 두 사람이 공연을 꾸밀 예정이다.

KBS cool FM '이은지의 가요광장'에 지난 23일 엔플라잉 이승협, 유회승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유회승은 "9년이라는 시간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의 시간이다"라고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그는 "멤버들이 전역할 때는 10주년이다. 너무 기대된다"면서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10주년이 코 앞인 긴 세월 동안 아티스트는 '음악'이라는 자신의 꿈을 펼치면서 역량을 성장시켜왔고, 팬들은 이들의 재능을 다채롭게 즐기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아왔다. 응원하는 많은 이들의 소중함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한 덕분에 아티스트는 9주년을 이상적으로 기념할 수 있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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