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증시전망 - 고해성사(告解聖事)와 결자해지(結者解之)의 구간...메리츠증권 3월 증시는 1분기 미국 금융사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최악의 국면에 진입했다는 암울한 전망과 바닥권에 대한 조심스러운 예측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는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1분기 실적은 쓰라린 부분이지만 시장은 이미 예상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오히려 용서하는 자세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3월에도 미국 금융주의 흐름이 관건이겠지만 미국 금융주의 섹터별 동향을 보면 모기지 업체와 채권보증업체의 주가는 지난 1990년대 중반과 2000년대 초반수준으로 회귀했다, 1분기 금융주의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미국 금융주의 PBR은 자산가치를 훼손하지 않았으며 미국 기술주의 펀더멘탈 개선과 시가총액 비중의 상승은 금융주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상쇄시키고 있다. 또한 신용위기의 가계전이 현상을 볼 수 있는 미국 신용카드사 주가와 EPS전망치의 하향세가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볼 부분이다. 3월 미국 FRB가 금리인하시 인플레에 대한 우려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지만 과거 경기침체 상황과 비교시 시장의 우려만큼 비관적인 인플레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오히려 금리인하가 증시모멘텀이 될 전망이며 이와 함께 다양한 모기지관련업체에 대한 구제정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부동산가치하락의 속도인데 과거 미국의 경기침체 구간을 분석한 결과 부동산시장의 가치하락 속도는 장기적이며 완만한 하강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시장에서의 우려 만큼 급격한 자산디플레이션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3월의 트리플위칭데이는 투신권의 매수여력이 풍부하며 외국인 매도강도의 약화로 웩더독 현상은 나타나겠지만 큰 부담없이 넘어갈 전망이다. 당사는 3월 KOSPI 예측범위는 1,620 ~ 1,830 포인트로 제시하며 증시상황은 전약 중강 후중의 패턴을 그릴 것으로 전망한다. 투자업종은 2월에 이어 3월에도 성장주 보다 가치주에 관심을 가지고 상대적으로 Valuation 매력이 높은 IT주와 2007년 주도주였던 기계/조선, 철강과 건설업종에 대해 관심을 갖길 바란다. MTP Portfolio에 신규로 추천하는 종목은 두산인프라코어,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 현대건설, 현대백화점, 녹십자, 다음, CJ인터넷, 한국가스공사이며 기존종목에서는 LG전자, LG필립스LCD, LG, LG화학을 관심종목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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