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산업] 2008년 수익성도 상승 추세 전망...우리투자증권 ● 조선: 탱커 위주의 신조선가 상승 시현 2월 29일 기준 Clarkson 신조선가 Index는 185p로 3주째 동일한 수준이었지만, 개별 신조선가는 견조한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특히 탱커는 대부분 선형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2008년에 들어서면서부터 탱커 발주가 늘어나고 있고 후판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선종이어서 후판 가격 인상에 따른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판단된다. 2008년 후판 가격이 10~20% 정도의 상승하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이며, 이에 따라 조선사들은 비용 증가분을 감안하여 신조선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2월 29일 기준 중고선가 Index는 전주대비 5p 상승한 232p를 기록했다. 중고선가는 세계 해운시장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으며, 이러한 중고선가 상승은 신조선가 상승으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조선사들의 2007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건조량 증가와 선가 상승으로 인해 전년대비 급증세를 시현했다. 4분기 영업실적도 양호한 흐름이 이어졌는데, 이러한 분기별 실적 증가세는 2008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2008년에는 신조선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던 2005년에 수주한 선박들이 본격적으로 매출 인식될 것으로 보여 조선사들의 수익 개선 폭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 단지 2008년 후판 가격 인상이 예정되어 있어 조선업계의 영업실적은 기존 추정치보다 미흡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조선업계의 수익성 상승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 해운: 발틱운임지수(BDI) 7,613p(+426p w-w) 기록 건화물선 운임지수인 발틱운임지수(BDI: Baltic Dry Index)는 2월 29일 기준으로 전주대비 426p 상승한 7,613p를 기록했다. BDI는 한달 동안의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일시적인 조정도 있었지만, 결국 상승 추세를 시현하고 있는 것이다. 건화물선 해운시장의 수급상황을 고려할 때 BDI는 8,000p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조선운임지수(WS: World Scale)는 2월 29일 기준으로 전주대비 20p 상승한 135p를 기록했다. 중동-극동노선 VLCC의 하루 용선료는 전주대비 26.6% 상승한 101,298달러였다. HR종합용선지수는 2월 27일 기준으로 전주대비 4.9p 하락한 1,372.6p를 기록했다. 컨테이너 해운시장은 아직 비수기라고 할 수 있어 당분간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미주노선의 운임 협상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컨테이너 운임의 상승 흐름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해운사들의 2007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수송량 확대와 운임 상승으로 전년대비 급증세를 시현했다. 그렇지만 순이익은 연말 원화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손실 계상으로 예상보다는 미흡했다. 컨테이너 해운선사 보다 벌크선사들의 영업실적 호조가 두드러졌다는 점도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수익성 측면에서 컨테이너 선사들은 벌크선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했는데, 컨테이너 물동량이 급증했지만, 운임 상승 폭이 적었고 Bunker-C유 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을 크게 받았기 때문이었다. 컨테이너 해운선사들은 2008년 운임 협상에서 유류비 등 비용 증가 분을 계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으로 2008년 컨테이너선 운임은 상승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2007년 인상 폭이 작았던 미주노선 운임이 구주노선 보다 상승률이 더 높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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