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산업] 벌크선 신조선가 약세, 발틱운임지수(BDI) 하락 지속...우리투자증권 ● 조선 : 탱커 선가는 견조하지만, BDI 폭락 속에 벌크선 선가는 약세 Clarkson 신조선가 Index는 1월 25일 기준 184p로 5주째 동일했다. 선종별 선가는 전주대비 큰 변화가 없었지만, 벌크선 신조선가의 하락 반전은 특이한 흐름이었다. 1월 25일 기준 Aframax급(11만dwt) 탱커가 전주대비 50만달러 상승한 7,3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벌크선 가격은 상승세가 마무리되는 상황이었다. 최근 발틱운임지수(BDI: Baltic Dry Index)의 폭락으로 지난주에 벌크선 중고선가가 하락했으며, 이번 주에는 Capesize급(17만dwt) 벌크선 신조선가가 전주대비 200만달러 하락한 9,5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기타 선종의 신조선가와 Clarkson 신조선가 Index는 견조한 수준을 기록했다. 세계 조선산업의 수급 상황을 고려할 때 2008년 신조선가는 하락 보다는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벌크선 부문의 약세는 부정적이지만, 전체 조선산업에 대한 하락기조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2007년 Clarkson 집계에 의하면 전세계 수주량, 건조량 및 수주잔량 측면에서 한국은 명실상부한 1위 자리를 고수하였다. 2007년 전세계 수주량은 전년대비 29.8% 증가한 7,920만CGT를 기록했으며, 국가별로는 한국 3,200만CGT(57.6% y-y), 중국 2,920만CGT(72.8%, y-y), 일본 650만CGT(-50.8%, y-y), 유럽 600만CGT(-10.4%, y-y) 등을 기록했다. 전세계 인도량은 전년대비 31.7% 증가한 3,290만CGT를 기록했으며, 전세계 수주잔량은 전년대비 35.0% 증가한 1억 7,820만CGT을 기록했다. ● 해운 : 컨테이너시장 양호, 벌크 해운(Dry+Wet) 계속적인 하락세 1월 23일 기준 HR종합용선지수는 1,365.6p로 전주대비 1.6p 상승에 머물렀지만, 1월초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시현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1월 25일 기준 중국 상해 항운교역소의 종합컨테이너운임지수는 전주대비 9.3p 상승한 1,159.5p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컨테이너 해운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컨테이너 해운선사들의 영업실적도 Bunker-C유 가격이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영업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화물선 해운시장은 하락세가 지속되었다. 1월 25일 발틱운임지수(BDI: Baltic Dry Index)는 5,780p로 전주대비 682p 하락했다. 지난주 일시적으로 BDI가 상승하기도 했지만, 다시 급락세로 반전하면서 결국 6,000p를 하회한 것이다. 벌크선 해운시장에서의 수급적인 측면도 일부 요인이 있겠지만, 최근에는 하락 리스크 회피라는 측면에서 더 큰 폭으로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1월 25일 기준 유조선운임지수(WS: World Scale)는 전주대비 40p 하락한 90p를 기록했다. WS는 더 이상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현 수준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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