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이 비관으로 바뀐 지금이 주식 매수의 적기...우리투자증권 ● 심리적, 기술적 바닥 신호 뚜렷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 불과 얼마 전만해도 1월 랠리, 1,800p선에서의 견고한 지지를 기반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팽배하던 분위기가 일순간에 바뀌고 있다. 일각에서는 1,500~1,600p대까지도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으며, 거시경제 및 기업실적 추정치도 부분적으로 하향 조정되는 등 불안요소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경험적으로 볼 때 KOSPI가 고점대비 20% 이상 하락한 과매도 상태에서 투자심리도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다는 것은 주식매도가 아닌 매수의 좋은 신호로 판단된다. KOSPI가 고점대비 20% 이상 하락했던 지난 2006년 6월(중국쇼크+엔캐리자금 위축 가능성)과 2007년 8월(서브프라임 사태)의 사례를 살펴보면 각각의 조정이유는 달랐지만, 심리적 굴곡이 강하게 나타나던 시점에서 주가는 오히려 바닥을 통과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글로벌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서브프라임 사태도 이번 주 22일 BOA와 와코비아를 제외한다면 주요 투자은행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는 점에서 악재로서의 영향력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시장은 FRB의 추가 금리인하와 미국정부의 경기부양책 등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주요 조치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갈 것으로 판단되며, 이는 지수의 저점 형성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낙관이 비관론으로 바뀐 지금은 주식 매수의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다. ● IT, 자동차, 은행주 밸류주 차원에서 접근해야 업종별 투자전략을 구성하는데 있어서는 지난주에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인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지수가 저점을 확보할 경우 낙폭과대주가 반등의 1순위에 놓일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지난주 지수 등락과정에서는 이러한 예상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우선 지난 해 11월 형성된 KOSPI 고점대비 낙폭과대 업종을 나열해보면 조선, 화학, 철강 등은 하락률 상위에 반대로 통신, 제약, 반도체 및 자동차는 상대적으로 시장대비 Outperform한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지수가 1,700p선에서 저점을 확보할 경우 조선 등 낙폭과대주가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직전주 증시 흐름은 IT와 자동차, 그리고 은행 등이 재상승하면서 지수 바닥을 다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지수 저점이 좀 더 견조해진다면 낙폭과대주도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판단되지만, 이를 주도주로 보기는 어렵다는 생각이다. 특징적인 것은 현재 지수 저점 형성과 반등을 이끌고 있는 IT, 자동차, 은행주는 PER과 PBR 기준 밸류주에 속한다는 점이다. 신용경색과 성장에 대한 우려감이 강해지는 현 시점에서는 밸류주식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며 주가는 이미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 Weekly Driver 이번 주 예상되는 중요한 Theme은 다음과 같다. 1. 낙폭과대 저평가주 기술적반등 관점에서 관심 2. 급락세에도 안정적인 변동성 유지 3. 미국 금융업의 위기, 하지만 금융외 업종 실적은 견조 4. 중국경제, 불을 향해 달려가는 나방인가? 5. 최근 금리급락 배경 및 전망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