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조정 이후 재상승 가능성을 감안 포트폴리오 조정...우리투자증권 ● 최근 조정으로 심리적 위축요인 상당 부분 반영 KOSPI가 조정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향후 투자전략의 포인트는 연말랠리의 가능여부이다. 대내외 부정적인 요인들로 인해 연말랠리 가능성이 낮다면 지금부터라도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로 선회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반면 연말랠리의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면 현금 비중이 높은 투자자의 경우 주식비중을 점차 높여갈 필요가 있고, 기존 포트폴리오 역시 연말랠리에서 부각될 수 있는 종목군을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연말 랠리가 가능할지 여부는 현재 주식시장의 조정원인이 펀더멘탈 악화 때문인지 판단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할 것이다. 현재 악재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요인들 중 미국 금융권의 서브프라임 관련 손실상각 등은 서브프라임 부실 영향의 후속 조치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미국경제는 주택부문이 침체에 빠져 있지만 서비스업 경기, 투자사이클, 수출 등은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경기가 주택부문 침체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경착륙 과정을 밟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한다. 중국의 경우 높은 물가상승률, 과잉유동성, 투자 및 증시과열 논란, 당국의 금융긴축 확대 등 리스크 요인이 잠복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요인들이 중국경제를 심각하게 위축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정부의 긴축 역시 과열을 억제하는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잠재된 중국 리스크를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 통신서비스, IT하드웨어, 자동차, 미디어업종 추가 비중확대 이렇듯 최근 주식시장의 조정흐름은 펀더멘털 악화보다는 심리적 위축요인을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KOSPI 1,900P 이하에서는 향후 재상승을 염두하여 매수전략을 제시한다. 다만, 단순한 가격 메리트에 기반한 전략보다는 실적전망이 양호한 업종 및 종목군으로 압축할 것을 제안한다. 당사 포트폴리오 역시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리밸런싱을 했다. 포트폴리오 변경의 특징을 살펴보면 통신서비스, IT하드웨어, 자동차, 미디어 업종의 비중확대이다. 특히, 통신서비스 업종은 단기적으로 조정장세의 방어적 용도로 유용할 뿐 아니라 중장기 성장동력이 부각되고 있어 유망해 보인다. 최근 업계 내 M &A 이슈가 가시화되면서 경쟁구도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재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IT 내에서는 LG필립스LCD의 비중을 확대했다. LG필립스LCD는 디스플레이 산업 호황의 최대 수혜주로 조정시 비중을 확대할 것을 제안한다. 자동차업종은 원/엔 환율 상승요인을 고려하였으며 미디어업종은 스포츠 이벤트와 IPTV 도입으로 수혜를 예상하며 비중을 확대하였다. 이러한 업종별 비중과 개별 종목별 모멘텀을 고려하여 현대미포조선, 제일기획, 부광약품, SSCP, 엔씨소프트, SK텔레콤을 신규로 편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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