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000830) - 백화점 매각은 비수익 자산이 대규모 현금자산으로 전환되는 긍정적 의미...우리투자증권 - 투자의견 : Buy - 목표주가 : 38,900원 ● 사업구조조정을 통한 핵심역량 강화 및 주주가치 강화 언론보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최근 백화점, 인터넷 쇼핑몰 등 유통사업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현재 여러 유통업체들이 관심을 갖고 있으며, 매각대금은 5,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도되었다. 매각이 확정될 경우 이는 동사에 긍정적일 전망이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유통사업이 비수익/비핵심 사업임을 고려할 때, 매각은 대규모 현금유입을 통한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삼성플라자는 2005년 5,650억원의 매출을 실현하였고 2006년 역시 5,800억원 내외의 매출이 예상되지만, 실제 이익 기여도는 미미하다. 따라서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적극적인 사업구조조정을 통한 비수익자산의 대규모 현금자산 전환이라는 긍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2) 2006년의 삼성HTH 매각에 이어 2007년 삼성테스코, 2008년 삼성카드 등의 지분매각이 예정되어 있다. 유통사업을 5,000억원 이상에 매각할 경우 삼성물산은 사실상 무차입경영(해외자회사의 부채를 포함한 순이자성부채 5,481억원)에 진입한다. 더욱이 꾸준한 매각을 통해 추가 현금유입이 7,952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성장을 위한 핵심역량 강화와 배당 및 자사주매입을 통한 주주가치 강화에 사용될 전망이다. ● 양호한 3분기 실적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650억원과 4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1%와 37% 증가하여 양호한 수준을 기록하였다. 7월의 양평동 수해사고와 관련하여 일회성 손실 200억원을 반영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실적개선 모멘텀이 지속된 것이 긍정적이다. 특히 수익성 높은 그룹관계공사 및 토목공사의 비중확대가 이익증가를 이끌었다. 만약 양평동 관련 손실이 없었다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당사의 추정치와 유사한 수준이었지만 순이익은 예상을 뛰어넘는 지분법평가이익으로 당사의 전망치를 상회하였다. 이러한 지분법평가이익 증가를 반영하여 2006년과 2007년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3%와 2% 상향 조정하지만, 조정에 따른 보유 유가증권의 가치 상승분이 크지 않아 목표주가는 38,900원을 그대로 유지한다. ● 긍정적인 4분기 실적 전망 4분기에는 이익모멘텀이 더욱 강화되어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한 1,002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탕정LCD, 서초동 사옥빌딩 등 그룹관련공사와 인천대교 등 토목공사의 매출증가가 이익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수익성 악화우려가 있지만 양질의 신규 수주 증가가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고, 최근 부동산시장의 활성화 및 신도시건설발표 등은 주택부문의 이익률 개선을 가져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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