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선물 리포트(1): 도입 배경 및 해외 사례 분석...우리투자증권 ● 주식선물 도입으로 주식관련 파생상품군 완성 현재 우리나라에 상장된 주식관련 파생상품은 KOSPI 200 선물, 옵션과 주식옵션이 대표적이다. 코스닥 50 선물을 대체하고 있는 스타지수 선물이 2005년 11월에 상장되었지만, 초기 유동성 확보에 실패하며 거래 활성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1일부터 거래가 시작된 ELW는 거래의 편의성과 높은 레버리지가 성공 원동력으로 작용하며 당일 거래대금 5,000억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KOSPI 200 선물, 옵션을 제외할 경우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파생상품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파생상품 본연의 기능이 충실히 발휘되지 못하고 있는데, 기초자산의 종류도 매우 한정되어 있어 다양한 투자자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실적인 문제제기를 바탕으로 주식선물의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성공적으로 상품화된 ELW와 마찬가지로 주식선물 역시 충분한 도입타당성을 갖고 있으며, 도입을 통해 주식관련 파생상품군이 모두 상장된다는 상징성도 지니고 있다. ● 결론 : 초기 유동성 확보가 시급한 과제 주식선물과 관련된 해외 사례를 대략적으로 살펴 보면, 주식선물의 높은 성장률과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데, 특히 아시아의 파생상품시장이 중심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지난 6월 미국의 NYSE와 유럽의 Euronext N.V가 합병하였으며, 최근에는 시카고상업거래소(CME)와 시카고상품거래소(CBOT)가 합병하기로 선언하였다. 이처럼 국경을 넘나드는 경쟁의 물결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데 주식선물의 도입은 이러한 세계화의 흐름에 발맞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과거 주식옵션의 도입 사례나 2001년 홍콩거래소의 국제 주식선물, 옵션의 상장 사례를 볼 때 초기 유동성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임을 알 수 있다. 또한 11개 종목이 상장된 스페인의 주식선물 중에서 3개 종목에 집중된 유동성이 전체의 92%라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결국 초기 유동성 확보와 함께 적정한 기초 종목의 선정이 해외 사례를 통해 분석한 우리나라 주식선물 성공의 전제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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