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새로운 상승국면 오는가?...우리투자증권 ● 새로운 변동성 확장국면의 도래 가능성 미국의 경기 펀더멘탈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증시가 6월 이후 3개월째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측면에서 미국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은 회의적인 시각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시장의 반응은 그러한 주장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특히 미국증시의 시장심리를 대변하는 변동성 지표 VIX(Volatility Index)가 장기적인 흐름에서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02년 10월 34.1p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VIX는 2005년 12월 11.2p를 저점으로 바닥을 확인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단기적인 흐름에서 VIX의 고점은 극단적인 과매도를 나타내어 매수시그널로, VIX의 저점은 극단적인 과매수를 나타내어 매도시그널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지만, 장기적인 흐름에서 VIX의 상승세는 위축되었던 변동성이 확장국면에 진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VIX가 1990~1994년에 하락기(A국면)를 거친 후, 변동성이 확장되면서 미국 증시가 강한 장기상승흐름(B국면)을 보인 바 있다. 이를 볼 때 2002년 이후의 VIX 하락은 A국면과 비슷하며 따라서 현재상황은 VIX 하락추세가 마무리되고, 새로운 변동성 확장국면에 진입을 모색하는 시점으로 판단된다. ● 전고점 돌파시 새로운 중기상승추세 진행 가능성 현재 미국증시는 전형적인 중기상승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의 상승흐름 확산정도를 나타내는 Breadth 중 AD-Line은 2000년 이후 최고치를 지속적으로 갱신하고 있어 시장내 상승종목수의 확산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전형적인 Bull Market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또한 선도주의 범위를 나타내는 New(high-low)지표도 2002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데, 이를 볼 때 선도주층이 두텁게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향후 일시적인 등락이 있더라도 중장기추세가 쉽게 반전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미국증시의 강세는 지난 5월에 기록한 연중최고치(Dow 11,642p, S &P500 1,325p, Nasdaq 2,370p)의 갱신 가능성을 높이고 있어, Technical한 측면에서 미국시장은 조만간 새로운 상승흐름이 이어질 공산이 크다. S0지수의 경우, 2001년 이후 장기 Reverse Head & Shoulder패턴이 진행중인데, 이에 따른 장기 상승목표치는 1,500p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후 형성된 박스권(1,230 ~ 1330p)을 탈피한다면 연말까지 1,400p수준까지 지수레벨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측면에서 현재 미국증시의 강세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시장심리를 대변하는 변동성지표가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했다는 점과 전형적인 Bull Market 시그널이 미국 증시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는 점을 놓쳐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언제나 시장은 경기에 선행하며, 당분간 미국증시는 글로벌 경기흐름의 바로미터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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