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회사(086790) - 해외 영업망 확충은 우려사항 아님...삼성증권 - 투자의견 : BUY(L) 언론보도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중국이나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현지 은행 인수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짐. 당사는 이러한 뉴스가 하나금융 주가에 긍정적이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함. 하나은행은 해외영업망 확충을 통해서 수출 중소기업과 해외 한인 사회에 대한 시장점유율을 증대시킬 계획임. 현재 하나은행은 시중은행 중 가장 적은 해외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출장소와 해외법인을 포함하여도 해외영업망은 총 8개에 불과함. 이는 국민은행 (060000.KS; W77,600; blackout)(32개), 신한은행 (26개), 우리은행 (18개) 등의 시중은행과 비교할 때 매우 낮은 수준임. 따라서, 하나은행의 해외 은행인수 계획은 취약한 해외영업망을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됨. 한 가지 주목할 점은 해외 은행 인수가 교포 등을 상대로 한 것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임. 한 예로, 하나은행이 인수 대상으로 삼는 은행은 교포들이 중심이 되는 소규모 은행으로 자기자본이 1천억원 미만인 은행으로 알려짐. 따라서 하나은행이 이들 은행 지분 중 20%~50%를 인수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총 투자금액은 200억원~500억원에 불과하며 이는 하나금융의 자본총계 중 0.3%~0.7%, 올해 예상 순이익의 1.9%~4.8%에 불과한 수준임. 현재 하나금융은 2006년 및 2007년 예상 ROE가 각각 14.5%와 13.7%인데 반해 2006년 및 2007년 P/B 1.2배와 1.1배에 거래됨에 따라 매력적인 가치주(valuation play)라는 판단임. 그러나, 하나금융은 중단기적 catalyst의 부재로 저평가 해소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임. 하나금융은 인수 주체 혹은 인수 대상으로써 M&A 관련 종목이 될 가능성이 높으나, 이러한 논의는 다소 이르다는 판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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