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장세 향방과 주도주 점검...서울증권 주식시장이 약세국면을 벗어나 1,300선에 안착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이후의 급락[미국의 금리 인상 지속 → 주요국의 금리 인상 도미노 → 일본의 제로금리 포기 및 콜금리 인상 → 헷지펀드의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 상환 우려(원유, 귀금속 등 상품, 개도국 주식 등 롱 포지션 축소) → 주가 급락] 이후 나타났던 반등[일본의 금리 인상 consensus에 따른 악재 현실화 기대 및 포지션 정리 마무리에 따른 공급 축소]과 기간 조정[미국의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 부각 및 이에 대한 각각 다른 해석(스태그플레이션, 리세션, 소프트패취), 공급 축소(금리 악재 경감)에 반한 수요 부재(경기 모멘텀 부재)]은 마무리 되고 있지만 향후 추세에 대한 상반된 시각은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8월 8일 미국 FOMC 회의의 금리 동결 결정에도 불구하고 고유가, 고금리, 미국의 부동산 침체 우려, 달러화 약세, 위안화 평가 절상 우려 등이 만연하고 있으며, 8월 10일의 콜금리 25bp 인상으로 추가적인 콜금리 인상과 주택가격 하락, 건설경기 침체 지속 우려 등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음의 두가지 요인은 향후 장세 향방을 예측하는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첫째, 미국의 금리 동결의 성격은 무엇이며, 향후에는 어떻게 될 것인가? 둘째, 세계경제는 어디로 가고 있나? 1) 만약 미국이 경기 후퇴(recession)에 대비해 금리를 동결했다면(향후 인하하기 위해) 이 경우 주가는 금리 인하로 하락이 지지되는 ② 조정 연장의 모습을 나타낼 것입니다.(향후 소프트랜딩시 재차 상승 가능) 2) 만약 미국이 경기 둔화 가능성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했지만 국제원유가 및 개도국 임금 상승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금리를 재차 올릴 수 밖에 없다면 이 경우 주가는 ③ 하락의 모습을 나타낼 것입니다. 3) 만약 미국이 일시적 경기 둔화(소프트패취)로 금리를 유지했지만 향후 경기 회복시 다시 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다면 이 경우 주가는 ① 상승의 모습을 나타낼 것입니다. 최근의 미국 경제성장률과 유가등락률을 보시면 유사할 수는 있어도 상반되게 나타나고 있지는 않습니다. 즉, 과거 90년도에 나타난 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공급 장애의 고유가와 이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 양상과는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③ 하락의 가능성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주가는 ① 상승이거나 ② 조정 연장의 모습을 나타낼텐데 다른 지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시는 것은 HPI(House Price Index) 등락률과 소비자신뢰지수입니다. 최근 주택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리세션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실제로 리세션이 나타났던 기간은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였던 구간(2001년 전후)이고, 소비자신뢰지수가 상승하였던 87년 이후 시기에는 주택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올랐습니다.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주택가격이 급락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소비자신뢰지수는 현재의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고, 그렇다면 주가는 소프트패취 이후 상승세를 보일 것입니다.(① 상승) 지난 5월 11일의 KOSPI 사상최고치 이후 상대적으로 나스닥주가가 많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심리가 ① 상승보다는 < ② 조정 연장이나 ③ 하락에 더 무게가 실려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만약 향후 장세가 ② 조정 연장이라면 당분간 내수안정성장주(소위 가치주), 유틸리티 등의 보수적인 주식군이 주도주로 나설 것이고, ③ 하락이라면 자산주나 신기술주가 주도주로 나서겠지만 ① 상승이라면 경기관련주가 주도주로 나설 것입니다. 특히 글로벌한 IT, 자동차 등의 수출경기관련주가 주도주로 부각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럴 경우 현재의 나스닥 주가 하락과 코스닥 IT 주식의 저평가는 훌륭한 저점 매수 기회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장기적인 매수 관점에서의 종목 선별과 시장 접근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