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의 폭을 예단할 필요는 없다...우리투자증권 ● 악재에 대한 반영도는 일단락된 것으로 보여 급락 이후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반등의 폭은 저점대비 5%에 불과하다. 반면 최근 한달 동안 고점대비 하락률은 20%에 달한다는 점과 글로벌 증시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시점이다. 우선 글로벌 증시의 하락을 이끌었던 인플레 가능성 및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줄어들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의 경우에는 FED 금리에 대한 선물시장의 금리 추이를 감안할 때, 오는 6월 인상 가능성은 100%, 8월 중 추가 인상 가능성도 70% 정도까지 반영되고 있다. 즉, 시장은 미국 금리가 최대 두 번 정도는 더 올릴 것이라는 점을 이미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악재가 부각되지 않는 한 관련된 악재는 점차 희석될 전망이다. 또한 펀더멘털 및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줄어들 경우, 주식시장은 6월 말부터 시작될 기업이익에 관심을 높일 것으로 판단된다. ● 시장의 관심은 실적으로 옮겨 갈 듯 실적과 관련된 부분은 일단 단기 부정적, 중기 긍정적으로 생각된다. 우선 단기 이익모멘텀을 확인할 수 있는 MSCI Korea 12개월 예상 EPS 1개월전 대비 증가율을 살펴본 결과,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4월말에는 일시적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나 글로벌 경기위축 가능성이 높아진 5월 이후 재차 악화되고 있다. 2/4분기 실적 시즌을 전후로 이익에 대한 전망치가 기존 예상치 보다 크게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단기 이익증가에 대한 우려와는 달리 중장기 이익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MSCI Korea 12개월 예상EPS의 단기-장기 성장률의 차이를 살펴보면, 단기 이익 증가율이 빠르게 하향 조정을 보이고 있음에 비해 장기 이익 증가율은 악화되지 않거나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실제 당사 유니버스 기준 제조업체들의 분기별 순이익 증가율을 살펴본 결과에서도 3/4분기부터는 기업이익 증가율이 +로 반전되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기업의 실적측면에서는 장기적인 상승 트렌드를 훼손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업종별로는 금융, 헬스케어, 산업재 업종의 경우 직전 고점대비 약 20% 정도 하락하였으나 여전히 이익모멘텀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여타 업종 대비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당사 포트폴리오는 다음의 분할 이후 다음 커머스의 신규 상장에 따른 영향을 반영하여 부분적으로 조정했다. 다음의 분할이 핵심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포석이었다는 판단에서 이번에 신규로 상장된 다음 커머스를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하고 기존의 다음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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