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추적하지 말고 마음을 추적하자...대우증권 ■ 조정의 빌미들을 살펴본다면 1) 주식 양도차익 과세 발표 가능성 - 이것이 전일 주가 하락의 직접적인 빌미가 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이것은 아직 의견 수렴을 거치지 않았고, 신년 연설에도 걸맞지 않는 내용이라 판단된다. 2) 지정학적(나이지리아, 이란 등) 리스크 따른 유가 상승 가능성 – 기름 값이 올라가면 경기관련 소비재 주식이 조정을 받아야 하는데 생각보다 견조하다. 국제유가와 기업이익의 방향성이 일치하고 있다는 점도 알고 있어야 한다. 유가와 주가, 이 두개의 변수간 상관관계는 항상 그 당시 구체적인 배경을 가지고 설명해야 한다. 배경을 없애버리고 단순한 공식에 대입해서 법칙성을 찾아내려고 한다면 이것은 주식시장의 질을 떨어뜨리는 행위가 될 수 있다. 유가와 주가가 역의 관계라면 2003년부터 올라가는 증시를 설명할 수가 없었다. 국제유가가 작년 고점을 넘어 80달러를 향한다면 모를까 지금 수준에서 유가는 증시에 악재가 될 것 같지는 않다. 3)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채산성 약화 가능성 - 원달러 환율은 단기적으로 990원 수준까지 올라와 있기 때문에 환율과 주식시장은 무관한 흐름이다. 4) 중국 춘절(음력설) 효과가 주가에 기 반영되었는가 - 근검 절약정신이 투철한 중국인들도 음력설에는 돈을 푼다. 이제 춘절(음력설)은 글로벌 IT경기 사이클에 있어 중요한 변곡점이다. 춘절이 다가오고 있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시세 고점론도 충분히 제기될 수는 있다. 그러나 전일 대만 기술주 시세는 올랐다. 더욱이 반도체 경기사이클에 민감한 파운드리 업체(TSMC, UMC) 주식은 양봉이 발생하였다. 춘절이라는 큰 변곡점을 염두에 둔다면 글로벌 IT시세는 같이 움직여줘야 한다. 견조한 대만 IT주식을 염두에 둔다면 어제 한국 IT 주식이 밀린 것은 춘절에 대한 기대감 약화 보다는 ‘마켓리스크’로 밀린 시세라 판단된다. 5) 미수금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 미수금은 올라가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2005년 3/4분기 이후 추세적으로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과열을 논하기 전에 미수금이 가지는 배경을 우선 설명해야 한다. 시장을 훼손시킬만한 재료는 발견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증시도 밀린다면 ADR지표가 바닥권에 도달하게 된다. ADR지표만 보면 KOSPI가 추가적으로 조정 받을 때 사 들어가야 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물론 ADR지표가 과매도권에서 옆으로 흐르거나 최악의 경우 박스권 저점을 깨고 내려갈 수도 있다. 그러나 조정의 빌미들을 살펴보면 지금 수준에서 추가적인 가격조정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 ■ 투자전략 시세를 보는 입장이라면 분명히 변한 것은 있다. 변한 것은 투자자들의 마음이다. 사실 이것이 가장 두려운 변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시황전망은 어제의 시세가 과도했다는 표현을 쓰고 싶다. 앞서 언급했던 뉴스와 이에 대한 필자의 시각보다 중요한 것은 집단심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다. 이제 그 분기점에 다다른 것 같다. KOSPI200선물(60분챠트 기준)을 보면 천정형 패턴이 완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강세장에서 천정형 패턴의 완성은 또 다른 강세 시세의 출발점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KOSPI200선물이 177수준에서 지지된다면 월간 기술적 분석 투자전략(제목 : 타이밍의 예술) 2번 시나리오가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에 지지선 밑으로 내려간다면 1번 시나리오(1410선에서 고점을 치고 1300선까지 조정 받는 경우)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지금은 베팅이 아니라 대응의 영역이다. 그렇지만 투자자들에게 무언가 얘기해야 하고 베팅을 걸어야 한다면 다시 올라가는 쪽에 걸고 싶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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