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 경기전망 레벨업, Valuation 부담감보다는 경기 방향성 판단이 중요한 시점...대우증권
- 투자의견 : 비중확대
■ 유통업종 주가가 급등하는 이유는?
유통업종의 주가가 최근 2개월 간 급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유통지수는 26.2%나 상승하였다. 이처럼 유통주가가 급상승한 것은 다음의 3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첫째, 최근 들어 유통업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예년보다 추웠던 날씨로 의류판매가 급증한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12월 이후 유통업 경기는 또 한 단계 레벨업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주요 유통업체의 탐방결과 업계 종사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 역시 크게 호전된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유통업 경기가 2006년에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둘째, 유통업종에 대한 Valuation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경기회복 초입국면에서 유통업종에 대한 Valuation 잣대가 높아지고 있다. 또, 강세장이 지속되면서 내수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지표가 상승하는 추세이고 내수업종 중 성장산업인 유통업종도 예외가 아니다
셋째, 개별종목의 이슈가 주가를 자극하는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LG상사는 분할 이슈 및 종합상사의 자원개발사업, 홈쇼핑업체는 T-커머스 개시, 호텔신라는 내국인의 면세점 이용한도 확대, 신세계는 삼성생명 보유지분이 새롭게 부각되었다
■ Valuation 부담감보다는 경기의 방향성이 중요, 향후 경기전망 레벨업 → ‘비중확대’ 의견 지속
유통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한다. 이는 주가급등으로 과거에 비해 높아진 Valuation지표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회복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경기의 상승추세, 방향성이 더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최근 기대이상의 경기회복 양상을 반영하여 향후 유통업 경기전망을 기존 추정치보다 약 15% 상향 조정하였는데, 이는 2006년 이후 유통업체의 실적추정 상향으로 반영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예상보다 빠른 경기회복은 유통업체의 이익증가로 이어지고 현재 Valuation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의 4분기 실적은 현재 당사 추정치를 10~15%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2006년 실적 추정치도 상향 조정될 수 있을 것이다.
■ 유통업종이 여전히 투자 매력적인 이유
첫째,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경기싸이클 상 향후 2년 간 유통업 경기가 상승추세를 보일 것이고 최근 들어 회복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유통주가가 경기를 1~2분기 선반영하여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통주가 강세는 최소한 2006년말~2007년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타 내수업종에 비해 유통업종의 상승 여력이 여전히 커보인다는 점이다. 사양산업인 제지, 섬유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내수업종주가가 이미 1999년 수준을 휠씬 상회하고 있는데, 유통업종 주가는 현재 1999년 수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경기전망이 더욱 낙관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1999년 수준 주가 돌파는 무난해 보인다.
셋째, 한국 유통업, 특히 주요 투자대상인 기업형 유통산업의 고성장 지속으로 내수업종 중 유통업에 대한 투자자의 장기적 관점에서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한국 유통업은 선진국 대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50% 낮아 발전 가능성이 크며 국내 경제성장률 이상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10년간 기업형 유통시장이 급격히 팽창하고 있다.
넷째, 한국 유통업종에 대한 Re-Rating이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2005년 이후 한국 유통업종의 PER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현재 한국 유통업체의 PER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 유통업 PER에 비해 여전히 낮게 형성되어 있는데, 산업의 규모나 향후 성장성을 감안할 때 한국 유통업의 PER이 아시아 국가 평균에 비해 낮을 이유는 없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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