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정유] 유가하락, 공급물량 확대 우려 모두 부담...대우증권 ● 석유화학 시황 :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약세 지속-기초유분 하락세 두드러져 아시아 스팟시장에서 기초유분 제품가격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주에 이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에틸렌의 경우 톤당 700달러대 중반까지 떨어져 지난 6월 저점 이후 가장 낮은 가격대까지 내려 앉았다. 이는 기초유분은 합성수지에 비해 유가, 나프타가격 등 코스트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다 정기보수에 들어갔던 업체의 정상화가 이어지면서 공급물량에 대한 부담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합성수지의 경우 하락속도는 기초유분에 못 미치나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 HDPE의 경우 4개월여 만에 다시 톤당 1천달러를 하회할 위기에 처했다. 서둘러서 빠졌던 벤젠 가격만이 거의 유일하게 소폭 반등한 것이 특징적이다. 나프타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제품가격도 떨어져 기초유분 스프레드는 전주대비 4.1% 하락했다. 한편 기초유분에 비해 가격하락폭이 덜한 합성수지 스프레드는 오히려 소폭 상승해 기초유분과 합성수지 합산스프레드의 감소폭을 축소시켰다. 2주전에 나프타 가격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에 2~3주 후부터 원가부담 축소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가을철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하회하는 수요증가와 국제유가 하락, 그리고 공급능력 확대 등으로 인해 석유화학 시황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주요 업체의 정기보수가 잇따라 완료되고 연말에 연산 80만톤 규모의 대형설비(Shell/CNOOC)가 시험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임에 따라 앞으로도 석유화학 경기의 가파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 중국 내수가격 : 낙폭은 그다지 크지 않으나 가격하락 품목수 확대 뚜렷 중국 내수시장에서는 가격하락 품목수의 확대가 두드러졌다. PTA, MEG 등 합섬원료와 PS를 제외하면 가격하락폭은 그다지 크지 않았으나 거의 모든 제품의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PP와 HDPE만이 겨우 보합을 유지한 정도이다. PS 가격이 전주에 이어 비교적 크게 하락했고 합섬원료도 수요업체의 가동률 부진의 영향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 석유정제 시황 : 국제유가 급락으로 정제마진 연중 최저수준까지 하락 국제유가(WTI)가 동절기 난방유 성수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카트리나 등 돌발변수에 의한 급등의 영향으로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하락은 정제마진 축소로 이어져 SK, S-oil 등 정유업체의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복합정제마진은 금년들어 최저수준까지 떨어졌고 크래킹 마진도 가파르게 하락해 지난 5월에 기록한 연중저점까지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예상보다 더 빨리 하락함에 따라 정제마진도 당분간 바닥수준을 벗어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 주가동향: 유가폭락 영향 유화/정유주 상대적 약세 - LG화학, 금호석유 선방 국내 석유화학주(DPCI)는 지난 주 약보합에 머물러 1.3% 상승한 KOSPI대비 상대적 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마진축소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판단되는데, 유가에 민감한 SK, S-oil 등 정유주의 하락폭이 더 컸다. 그러나 석유화학 경기에 덜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은 강보합권에 머물러 그런대로 선방했다. 국제유가 하락, 수요부진과 공급능력 확대 등에 대한 우려감이 작용함에 따라 당장 석유화학주의 초과수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보수적인 관점에서 유화경기에 덜 민감한 종목 중심의 매매가 좋아 보인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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