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FTSE(FinancialTimes Stock Exchange) 유보 가능성 선진국지수 편입이 일단 유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FTSE는 8일 밤 지수위원회를 열어 한국과 대만의 선진국지수 편입 문제를 논의했으며, 오는 14일 그 결과를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FTSE가 지수위원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회의 결과는 공식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수위원회에 참여하는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사전에 파악해본 바로는 대만과 함께 선진국지수 편입이 유보될 가능성이 높다"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FTSE 이머징마켓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가까운 한국과 대만이 선진국지수로 옮겨갈 경우 이머징마켓지수의 신뢰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게 FTSE가 안고있는 부담"이라고 전했다. 올 3월말 현재 한국과 대만의 FTSE 이머징마켓지수 비중은 각각 18.6%, 18.7%로 모두 37.3%에 달한다. 그는 "한국과 대만이 선진국지수로 옮겨가면 중국 A증시가 이머징마켓지수에 대신 편입돼야 하는데, A증시는 아직 FTSE 지수 편입요건을 충족하고 있지 못한 상태" 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증시 전문가들은 FTSE 선진국지수 편입이 연기되더라도 증시에는 당장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애널리스트는 "FTSE 선진국지수 편입에 실패한다 하더라도 이에 대한 선반영 부분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에 충격파로 되돌아올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우리나라가 FTSE 선진국지수에 편입될 경우 50억달러 안팎의 자금이 새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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