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006400) : 9월 PDP 흑자 전환과 저가 핸드셋 확산의 수혜...대우증권 - 투자의견 : 매수 - 목표주가 : 135,000원 ● PDP 높은 가동율로 수익성 개선 삼성SDI의 PDP 사업부가 손익분기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삼성SDI의 출하량은 8월에 18-19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보이고 9월 예상 출하량은 22-23만대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3분기 출하량은 53만대로 전분기 대비 23%, 전년동기대비 152% 증가가 예상된다. 출하량 증가로 인한 규모의 경제 효과와 2분기 35%에 그쳤던 원가개선형 V4 비중이 9월에는 85%로 예상되는 등 재료비 절감 노력으로 9월에는 월별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삼성SDI는 향후 신규라인 조기 가동 보다는 기존 라인의 생산성을 개선해 실질 생산능력을 끌어올리고 06년 상반기 중 현재 4면취인 3라인을 6면취로 전환해 월 4만장 규모의 설비능력을 증설시킬 계획이다. 이는 무리한 설비 투자보다는 공장가동율을 끌어올리고 공장 내 생산재고를 활용하며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것으로 최대한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이해된다. 이에 따라 삼성SDI의 공장가동율은 향후 최고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경쟁사인 LG전자, 마츠시타의 설비 증설에 따라 시장 점유율은 3강 간 큰 차이 없이 선두다툼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빠른 판가 하락에서도 수익성을 확보하기 시작한 PDP 패널은 장기적으로 7세대 라인의 40인치대 LCD TV와 경쟁이 예상된다. 그러나, LCD나 PDP 모두 TV용 패널에서 수익성이 우선 과제로 대두되면서 기술간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당분간 평판 TV 진영은 1) LCD 5강(한국 2개, 대만 2개, 일본 1개)과 PDP 3강의 선두그룹과 2) LCD 후발 기업의 PC용 패널 생산 비중 증가로 구도가 나뉘게 될 것으로 보인다. TV용 패널은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05년 4분기 삼성SDI의 PDP영업이익률은 6.4% 수준까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 저가 핸드셋의 확산, 새로운 긍정적 포인트 삼성SDI의 모바일 디스플레이 사업부는 국내 핸드셋 메이커의 부진과는 차별화되는 모습이 예상된다. 이는 전세계 핸드셋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는 저가 핸드셋의 약진 때문이다. 전세계 GSM 신규 가입자에서 북미와 서유럽을 제외한 이머징 마켓이 차지하는 비중은 05년 1분기에 92%에 다다랐다. 또한, 초기 보급 시장으로 보이는 남미, 동유럽 등의 신규 가입자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들 지역이 하이엔드 폰보다는 보급형 저가폰이 우선적으로 보급된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핸드셋 시장의 물량 성장은 사실상 저가형 핸드셋에 있는 셈이다. 저가 핸드셋의 보급 확산은 삼성SDI에게 긍정적이다. 핸드셋 디스플레이가 TFT-LCD, OLED 등 고급형에서 흑백용 저가까지 수요층이 다양해져 핸드셋 메이커 입장에선 빠른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모듈 업체의 대응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SDI는 제품 라인업을 완벽히 갖추고 있는 업체로서 향후 규모의 경제 효과와 높은 시장 지배력을 발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핸드셋에서 이머징 마켓의 수요량 증가가 뚜렷한 가운데, 삼성SDI의 경우 저가형인 칼라STN과 모노STN 물량이 노키아 등으로 출하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3분기 모바일 디스플레이 품목은 품목별로 전체적인 출하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TFT-LCD 모듈과 OLED의 빠른 물량 증가 외에도 물량 감소가 우려되었던 칼라 STN과 모노 STN도 출하량 증가가 가능할 전망이다. 모바일 디스플레이 사업부가 당분간 과거와 같은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다시 보여주긴 어려우나 모바일 디스플레이 사업부는 삼성SDI의 캐쉬카우 비즈니스로서 여전히 강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전반적인 핸드셋 ASP 하락으로 부품 가격 하락 압력도 커지고 있으나, 삼성SDI의 경우 재료비 하락 노력과 물량 증가로 이를 흡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3분기 수익성도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TFT-LCD의 가격 하락 공세와 신규 TFT-LCD 업체의 중소형 사업 진출에 대한 우려는 삼성SDI가 보여주고 있는 최근 물량 증가 모멘텀으로 인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저가 핸드셋의 확산은 삼성SDI가 프레미엄 제품군(TFT-LCD, AMOLED)의 대응력과 제품 경쟁력 제고에 필요한 귀중한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 삼성SDI에게 긍정적인 포인트라고 본다. ●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135,000원을 유지함 삼성SDI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7.9% 증가한 1조 9843억원, 본사 기준 경상이익은 861억원으로 실적 바닥 국면을 서서히 탈피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5년 4분기는 모바일과 CRT 등에서 재고 조정을 거친 전년도와는 달리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스포츠 이벤트 등으로 인해 강한 TV 수요가 뒷받침되면서 분기별 이익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가 예상된다. 삼성SDI의 턴어라운드 스토리는 유효하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5,000원을 유지한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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