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 경신은 추세 강화를 의미...우리투자증권
● 7월 이후 대형주 Outperform 현상 뚜렷
3%대의 조정 이후 4%가 넘는 가격 상승을 보임으로써 중기 추세가 유효하다는 점이 반증된 것으로 보인다. 실적 장세에 진입하면서 등락은 있겠지만 주요 이동평균선에서의 지지력 확보 및 지속적인 고점 경신이 이루어지고 있어 추가 상승을 겨냥한 매수 포지션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이번 반등을 통해서 그동안 탄력이 강했던 중.소형주에 비해 대형주의 상승률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 7월 이후 시가총액별 상승률을 살펴보면 대형주가 가장 Outperform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8월 초 지수 조정 이후에도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기업실적의 턴어라운드, 그리고 경기 회복에 따른 금리 상승 가능성 등 실적 장세의 패턴이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수급 우위의 혜택을 누렸던 중.소형주에 비해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대형 우량주 중심의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
● 내수에 이어 수출 모멘텀 강화
악재로 작용했던 금리 문제가 수면아래로 가라앉는 분위기이다. 국고채 3년물의 금리가 8월 현재 6월초대비 80bp 가까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상승 폭이 이에 못 미치고 있다. 즉, 금리 급등시 자본손실을 우려해서 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가 확대되는 일반적인 경우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신용스프레드의 축소 추세는 지표 금리의 상승이 기업들의 설비투자를 위축시키지는 않을 것임을 의미하며, 금융비용이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낮음을 시사한다. 적어도 채권시장에서 보내는 시그널은 주식시장에 우호적이라고 생각된다.
여기에다 우려했던 수출지표가 7월중 11.4%(yoy)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2005년 상반기를 저점으로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중국 수출이 7월중(20일 기준) 36%대의 폭발적인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대미 수출도 감소 폭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내수경기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수출 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전반적인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성을 더욱 높여줄 전망이다.
● 경기 회복 및 실적 개선에 근거한 포트폴리오 비중 확대
시중 유동자금이 적립식 펀드 등 주식관련 상품으로 유입되면서 증시 주변의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한 상태이다. 지수 조정시 Buy & Hold 전략이 바람직해 보이며, 글로벌 경기의 저점 통과 가능성이 높은 만큼 경기사이클에 민감한 IT, 자동차 관련주에 대한 비중 확대 및 내수 경기 회복에 따른 소비관련 대표주에 대한 선별 투자가 유망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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