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확인되면 콜 금리 조속히 올려야"- 금융硏 금융연구원이 잇따라 콜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금융연구원 박재하 선임연구위원은 8일 '최근 금융시장 자금흐름의 특징'이란 보고서에서 "하반기중 경기회복 추세가 확인되면 콜 금리를 조속히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저금리 지속으로 인한 시중자금의 단기부동화 심화 △ 부동산 등 자산가격 급등으로 인한 경제의 장기성장기반 약화 우려 △미국 등 선진국의 금리인상 등을 감안할 때 콜 금리 인상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8일 금융연구원 김동환 연구위원도 '거품현상과 정책 딜레마'란 보고서에서 "부동산 시장의 거품을 제거하기 위해 통화정책당국이 금리를 올리더라도 그 부작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중자금이 은행예금에서 투자형상품으로 이동하면서 단기부동화도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예금은 올 들어 6월까지 6조7천억원 증가하다 7월 한달 동안 7조2천억원이 감소한 반면, 간접투자기구의 펀드 설정액은 7월에만 8조7처억원이 유입되면서 지난해 말 이후 20조4천억원이 늘었다. 이 가운데 초단기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이 7월중 10조원 이상 대폭 증가한데 힘입어 올 들어 20조8천억원의 급증세를 보였고, 주식관련 펀드 설정액도 3조9천억원 증가했으나 채권관련 펀드 설정액은 11조6천억원 감소했다. 올 들어 6월말까지 금융회사의 6개월 미만 단기수신은 23조3천억원 증가한 반면, 장기수신은 4조9처억원 감소해 금융회사 총수신 가운데 단기비중이 50%를 넘어섰다. 박재하 위원은 "이런 시중자감의 단기화는 저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부동산 가격 상승 및 주식시장 호황 등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대기성 자금이 크게 증가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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