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표 호조..추가 금리인상 전망 지속
미국 경제가 제한적 인플레속에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감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되고 있다.
미 노동부는 15일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제자리 걸음을 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강한 6월 산업생산과 뉴욕 제조업 경기가 추세를 웃도는 경제 성장을 반영하고 있다며 이는 타이트한 고용 시장과 함께 새로운 인플레 압력을 창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린 레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 지표는 연준리에게 확신을 줄 수 있지만 지속적인 실업률 하락과 미국 경제 성장은 연준리로 하여금 인플레를 계속 주시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6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0.9%를 기록, 시장 전망치 0.4%를 배 이상 뛰어넘었다.
가동률도 80.0을 기록, 지난 2000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연방은행이 집계하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7월중 23.9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2월 이후 최고치이며 당초 시장 전망치 10.0을 크게 뛰어넘는 것이다.
미시건대학의 7월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96.5로 예상치를 웃돌았다. 가솔린 가격이 상승했지만 증시 상승과 고용 증가가 소비자 신뢰도를 개선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뱅크오브도쿄미쓰비시의 크리스 럽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가솔린 가격 상승이 적어도 현재로서는 소비자 신뢰도를 저해하지 않는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가솔린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식료품, 자동차 가격 급락에 힘입어 6월 생산자물가는 제자리 걸음을 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물가는 오히려 0.1% 하락했다.
물가 안정에도 불구하고 생산, 고용 등 경제 지표가 강한 상태를 나타냄에 따라 금융시장은 적어도 두차례 이상의 추가 금리인상을 점치고 있다.
도이치뱅크시큐리티의 조셉 라보그나 수석 채권 이코노미스트는 "연준리가 앞으로도 계속 신중한 속도로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지속, 연말까지 금리를 4%로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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