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美 CPIㆍ소매판매 주시...AMD·애플 실적 랠리 기대 오늘 미국에서는 향후 연준리의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두 가지 지표가 동시에 발표된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인플레이션 억제 여부를,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의 견실한 성장 여부를 알려주는 주요 지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일 장 마감 후 발표된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와 애플컴퓨터의 견실한 실적으로 나스닥지수는 엿새 연속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오후 1시55분 현재 나스닥선물은 2.00포인트 상승했다. ◆ 美 6월 CPI 0.3% 상승 전망..소매판매는 1.0% 증가 예상 미국의 6월 CPI가 에너지 가격 급등 영향에 0.3%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월에는 0.1% 하락했었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6월 중 0.2% 올랐을 것으로 예측됐다. 전월에는 0.1% 상승한 바 있다. 뉴욕 소재 시티그룹 시장분석팀은 "에너지 비용과 핵심 소매 인플레이션 지표 상승으로 6월 중 CPI가 상승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6월 소매판매는 자동차 판매 강세에 힘입어 5월의 부진에서 벗어나 1.0%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5월에는 0.5% 감소한 바 있다. 6월 중 자동차 판매를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는 0.6%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됐다. 전월에는 0.2% 감소했었다. 다이와증권아메리카의 마이클 모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GM의 강력한 인센티브 프로그램이 이끈 자동차 판매 강세에 따라 미국의 6월 소매판매는 늘어났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6월 중 낮은 휘발유 가격의 영향으로 주유소 판매는 감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 AMDㆍ애플, 실적 호조로 시간외서 주가 상승 AMD가 월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2.9% 상승했다. 정규 거래를 19.25달러에 마친 AMD는 시간외 거래에서 19.80달러까지 상승했다. AMD는 2분기(6월26일 마감) 순이익으로 지난 해 동기의 주당 9센트, 총 3200만달러보다는 감소한 주당 3센트, 총 1130만달러를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주당 5센트의 순손실을 낼 것이라는 월가 전망보다 호조를 보인 것이다. 애플컴퓨터도 아이팟 판매 강세로 분기 순이익이 급증했다고 밝힌 후 시간외 거래에서 3.3% 상승했다. 정규 거래를 38.35달러에 마감한 애플컴퓨터는 시간외 거래에서 39.63달러까지 올랐다. 애플컴퓨터는 회계연도 3분기(6월25일 마감) 순이익이 지난 해의 주당 8센트, 총 6100만달러에서 주당 37센트, 총 3억2000만달러로 대폭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 亞증시 동반 상승..美 기업 실적 개선 + 유가 하락 미국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과 유가 하락에 힘입어 홍콩 증시가 4년래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14일 동반 랠리를 펼치고 있다. 오후 1시49분 현재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일비 0.97%오른 11772.89를, 대만 가권지수는 0.53% 오른 6411.14를 기록중이다. 특히 홍콩 증시는 0.86% 오른 14,430.02에 오전장을 마치며 4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이와증권의 노마구치 츠요시 전략가는 뉴욕장 마감 후 발표된 애플 컴퓨터와 AMD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에 힘입어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 소재 치어펄인베스트먼트의 알프레드 챈 수석 딜러는 "위안화 절상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블루칩으로 매기가 집중되며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 주간 석유제품 재고 증가 소식이 계속 영향력을 행사하며 낙폭을 넓히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원유 8월물은 오후 1시54분 현재 28센트 내린 배럴당 59.73달러를 기록 중이다. ◆ 달러, 美 무역적자 감소로 강세 지속 달러가 14일 전일 뉴욕장의 강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는 뉴욕 거래에서 미국 무역적자 감소와 예산적자 전망치 하향 영향으로 랠리를 보였다. 미국의 5월 무역적자는 553억5천만달러로 증가 전망을 깨고 2.7% 감소했다. 지난 2월에는 601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이와 함께 백악관은 예상보다 세수가 늘어 2005회계연도의 예산적자 전망치를 1000억달러 가까이 하향 조정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무역수지가 2003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4-6월분기에 수출이 미국 경제 성장에 기여했을 것을 시사해, 연준리에 금리를 계속 인상할 이유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2시8분 현재 전일 뉴욕장의 1.2080/85달러보다 소폭 내린 1.2063/66달러, 달러/엔은 전일의 111.88/89엔과 비슷한 111.84/87엔을 기록중이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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