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달러 상승세 강해질 것 - 리먼 달러화가 단기적으로는 박스권에 거래되겠지만 올 하반기에는 달러화 상승세가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리먼브러더스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들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지속적인 금리인상에 따른 금리 격차 확대와 유로존의 정치적ㆍ경제적 불확실성 등 주변여건이 달러화 강세에 우호적이라며 이 같이 내다봤다. 리먼은 연준리가 현행 3.25%인 기준금리를 오는 11월까지 4.00%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투자은행은 최근 전세계 금융시장에 리스크에 대한 선호도가 극도로 낮아져 달러화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나 이것도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관측했다. 리먼은 보고서에서 "연준리의 정책방향과 미국경제가 올 연말까지 달러화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리먼은 달러/엔의 올 3분기 전망을 110엔으로, 4분기 전망을 105엔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유로/달러 전망도 3분기는 1.18달러로, 그리고 4분기 전망은 1.25달러로 각각 낮췄다. 리먼은 그러나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 가능성과 미국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 그리고 앨런 그린스펀 연준리 의장의 임기 만료 등이 달러화 상승을 저해할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미국의 대외불균형 문제가 언제라도 달러화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달러화가 하락할 경우 아시아 통화에 대한 약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이 환율 제도를 바꿀 수 있고 아시아 경제 펀더멘털의 중기 전망이 낙관적이기 때문이다. 리먼은 다만 최근 아시아 경제가 전세계적인 전자제품 수요 둔화와 중국의 수입 감소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해 아시아 통화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경기 부진은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먼은 달러/원 환율의 3분기 전망을 990원으로, 4분기 전망을 975원으로 잡고 있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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