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美 고용지표에 관심 집중..런던발 충격파 잠잠 전일 전세계를 놀래켰던 런던 지하철 폭탄 공격의 충격파가 잠잠해진 가운데 아시아 주식시장이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외환 시장도 관심의 초점을 미국 고용보고서에 맞추고 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저녁 9시30분 미국에서는 전세계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6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지난달 미국의 고용 성장은 5월의 부진을 떨치고 호조를 보였을 것으로 예상되나, 이코노미스트들은 새로 노동 시장에 진입한 졸업생 등이 강력한 고용을 상쇄해 실업률은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6월 중 미국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가 18만8500개(중간값) 창출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5월의 7만8천개보다 두 배이상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전망치는 9만5천개에서 27만5천개까지 넓게 분포됐고, 전문가들은 6월에는 교육관련 일자리가 감소하고 대학 졸업생 고용이 급증하기 때문에 변동이 심한 달이라고 경고했다. 고용 성장이 새로 구직에 나선 이들의 수와 서로 상쇄되면서 실업률은 5.1%로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6월의 일자리수가 비교적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간단했다. 최근 추이로 볼 때 부진한 달 뒤에 강력한 성장이 뒤따르는데, 5월에 창출된 신규 일자리수가 적었다는 것이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선임 국제이코노미스트 폴 애시워스는 전망치를 13만개로 제시하고, "우리의 전망은 고용시장의 잠재적인 개선 조짐에 기초한 것이 아니다. 대신 단순히 지난달의 증가폭이 다른 지표들과의 일관된 수준을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빌 더들리도 비슷한 견해를 내놓았다. 그는 "2004년 6월 이후 신규 일자리수 증가는 매달 기복을 보여왔다. 이러한 패턴을 유지하기 위해 일자리수는 6월 중 크게 증가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올 1월 12만4천개 창출됐던 일자리수가 2월에는 30만개로 크게 늘어났고, 3월에는 12만2천개로 증가폭이 다시 줄었다가 4월에는 27만4천개로 대폭 증가, 이후 5월에는 7만8천개에 그치는 등 올들어 고용 성장은 특히 확실한 시소 패턴을 보이고 있다. ◆ 亞 증시, 런던 폭발 불구 월가 따라 상승세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8일 월가 상승에 힘입어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도쿄 주식시장은 초반 약세를 보이다 세븐일레븐재팬 등 견실한 실적 전망을 가진 소매주들을 중심으로 반등해 오후 1시36분 현재 0.4%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미즈호투자증권의 오츠카 토루는 "9ㆍ11 사태 이후나 걸프전 이전, 증시는 충격으로 하락했으나 곧 반등했었다"면서 "이러한 경험과 더불어 투자자들은 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 시장을 지지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증시도 0.46% 상승한 채 전장 거래를 마감했고, 대만 증시의 가권지수는 0.05%의 낮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나, 기술업종지수가 0.35% 상승해 있다. 그러나 TSMC가 1.1% 하락하면서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 반면 홍콩 증시는 아직 런던발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며 0.45% 하락하며 전장 거래를 마쳤다. ◆ 유가 강세..외환시장도 고용지표 주시 미국 원유 선물은 전일 사상 최고치 62.10달러에서 런던 폭발 소식으로 6% 이상 하락한 후 반등하며 60달러선 위에서 마감됐다. 8월 인도분 원유 선물은 시간외 거래에서 오후 1시42분 현재 배럴당 61.00/02달러로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는 폭발 사고로 약세를 보이던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다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고용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일부 도쿄 트레이더들은 런던 폭발 사고 소식이 아시아 거래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뱅크오브도쿄미쓰비시의 외환 애널리스트 다케다 기쿠코는 "사태는 심각하지만, 달러 매수 트렌드를 흔들기에는 충분치 못했다"면서 "이 사건이 영국 경제와 세계 안보에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보는 것은 중요하지만, 앞으로 달러와 채권을 멀리하게 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후 1시47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뉴욕장 후반의 1.1947/50달러에서 1.1932/36달러로 하락했고, 달러/엔은 112.00/04엔에서 112.30/33엔으로 상승했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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