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서비스] 6월 가입자 증가세 고무적...한국투자증권
- 투자의견 : SKT 매수, KTF 매수, LGT 중립
■ 6월 이동통신 가입자수는 14만 6천명 증가
금년 6월 이동통신 가입자수는 3,755만 1,158명으로 전월대비 14만 5,509명 늘었으며 가입보급률은 77.7%로 높아졌다. 3사 모두 6월 순증 가입자수는 5월보다는 소폭 줄었으나 양호한 수준이었다.
■ 가입자 유치경쟁이 완화됐으나 가입자수는 14만 6천명 늘어 고무적
금년 6월 이동통신 가입자수 추이를 보면 두 가지 면에서 긍정적이다. 첫째, 이동통신 가입자수 증가가 고무적이다. 시장경쟁 정도를 알 수 있는 신규 가입자수와 제로섬 게임인 번호이동 가입자수가 5월보다 소폭 줄어 가입자 유치경쟁이 약화됐으나 순증 가입자수가 14만 6천명에 달했기 때문이다.
상반기 중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수는 96만 5천명이 늘어 4개사(KT 포함) 금년 목표가입자 141만명의 68.6%를 확보했다. 동 기간 중 SKT는 41만 2천명, KTF(KT 포함)는 43만 7천명을 유치해 연간 목표 가입자대비로는 각각 98.2%, 71.6%에 달했으나 금년 초 번호이동제를 도입한 LG텔레콤은 11만 6천명을 유치해 목표 가입자대비 30.8%를 유치하는 데 그쳤다.
둘째, 신규 서비스의 가입자 유치 효과가 돋보였다. SK텔레콤은 6월 중 위성DMB로 3만명(누계 7만 5천명)을 확보했다. 음악 서비스인 SKT의 Melon(50만명), KTF의 Dosirak(최근 출시), LGT의 Music-On(7월 유료 전환) 등도 가입자 유치에 기여하고 있다.
■ SKT, KTF에 대해 매수의견 유지
이동통신은 정부규제가 약화되고 가입자 유치경쟁이 완화되어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 금년의 DMB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 HSDPA, WiBro로 네트워크가 고도화되고 통신과 방송, 음악, 게임 등 다른 산업간의 융합이 진전될 전망이다. 이동통신의 리스크 요인은 단문 전송서비스(SMS), 발신자번호표시(CID)의 요금인하 압력이다. 최근 정부는 CID는 기본요금에 포함(무료화 가능성)하고 SMS는 사업자와 협의하겠다고 언급했다.
SK텔레콤(TP 213,000원)과 KTF(TP 28,300원)는 매수의견을, LG텔레콤(TP 4,550원)은 중립의견을 유지한다. SK텔레콤은 수익성이 호전되고 내년에 HSDPA 출시와 방송, 음악, 게임 등과의 융합 서비스가 맞물려 데이터 서비스가 새로운 기회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8월1일 SK의 EB 재발행(SK텔레콤 지분 6.2% 대상)이 부담 요인이다.
KTF는 수익성이 호전되고 주주이익 환원 비율이 높여가고 있다. KT가 WiBro를, KTF가 WCDMA/HSDPA 투자를 전담해 투자리스트가 줄었다. 하지만 통신위원회가 KT재판매 실태를 조사하고 있고 국회가 KT재판매를 규제하려고 하는 점은 주목해야 부담요인이다.
■ LGT는 취약한 데이터 서비스를 지상파DMB로 어느 정도 보완하느냐가 관건
LG텔레콤의 금년 수익성은 크게 호전될 것이다. 하지만 1) SKT, KTF의 EV-DO, WiBro, HSDPA 대비 취약한 데이터 서비스, 2) 내년 마케팅비용 증가 가능성(내년부터 약정할인 가입자의 만기 도래, 4월에 단말기보조금 법안 시효 만료). 3) 교환사채 관련 매물부담이 부담 요인이다. 관건은 지상파DMB다. 무료 또는 저렴한 요금이 부과될 지상파DMB를 네트워크 독립적인 서비스인 BankOn처럼 활용하면 가입자 유지에 유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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