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월 신규 일자리수 18.5만개 전망..제조업 부진할 듯
미국의 신규 일자리수가 5월 중 제조업의 감원에도 불구하고 18만5천개 늘어났을 것이나 새로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 사람들이 꾸준해 실업률은 5.2%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이 전망했다.
금융시장이 주시하고 있는 5월 고용보고서는 3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에 발표된다.
조사에 따르면 5월 신규 일자리수는 전월의 27만4천개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5월에 창출된 신규 일자리수는 졸업생들과 이민자 등 노동시장에 새로 진입한 이들의 숫자를 상쇄하기에 충분해 실업률은 3개월 연속 5.2%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나로프이코노믹어드바이저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엘 나로프는 "4월에 (일자리 창출이) 좀 과도했기 때문에 5월에도 되풀이될 것으로 예상치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제조업관련 지표들이 부진해 많은 이들은 제조업 일자리수가 5월에도 줄어들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3월에는 7천개가, 4월에는 6천개가 감소한 바 있다.
1일 발표된 공급관리협회(ISM)의 5월 제조업지수는 근 2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고용지수는 18개월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해 고용인원을 늘리는 회사 만큼이나 인원을 줄이는 회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제조업부문이 고전하고 있다는 점이 다른 부문의 고용 성장도 주춤할 것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지적했다.
BMO네스빗번스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더그 포터는 "서비스부문의 여러 업계는 비교적 견실한 일자리수 증가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건설 붐
건설부문은 5월 중 고용이 늘었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건설부문의 신규 일자리수는 올들어 지금까지 12만3천개 늘었고, 주택 시장의 붐이 건축을 부추겨 여름을 지나며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정부는 1일 건설 지출이 4월 중 0.5% 늘어나 15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5월 고용 성장이 매우 부진할 경우 정책 입안자들은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해 우려할 것인 반면 고용 성장이 매우 강력할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가 대두될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밝혔다. 그들은 그러나 예상에 부합하는 정도의 견실한, 그러나 특별히 강력하지 않은 수치는 6월말 연준리의 점진적 금리 인상 전망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로프는 "연준리는 6월에도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8월 회의 이전에 지표가 어떻게 나오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캐피탈매니지먼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린 리저는 고용이 꾸준한 회복을 보이면서 구직을 포기했던 구직자들이 다시 일자리 물색에 나서, 고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이 하락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점차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 찾기에 나선 가운데, 고용 성장이 노동 시장에 새로 진입한 이들을 수용하기에는 충분하지만 실업률을 낮추기에는 충분치 않다. 적어도 지난달은 그렇다"고 말했다.
현재 일하고 있거나 구직활동을 벌이고 있는 성인의 비율인 노동 참여율은 4월 중 전월의 17년래 최저치인 65.8%에서 66%로 상승한 바 있다.
한편 고용보고서에 포함된 기타 지수들은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 주당 근무시간은 4월의 33.9시간에서 5월에는 33.8시간으로 줄었들 것으로 전망된 반면,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월의 0.3% 증가에 이어 0.2% 늘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