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015760) : 신용등급 국가보다 높은 A2로 상향조정...대우증권 - 투자의견 : 매수 - 목표주가 : 32,000원 ● 외화채권 신용등급 A3에서 A2로 상향조정 5월 25일 신용평가사 Moody’s는 한국전력의 외화채권 신용등급을 A3에서 A2로 상향조정했다. 전망(Outlook)은 Stable을 제시했다. 아울러 원화채권의 신용등급도 A2에서 A1으로 상향조정했다. Moody’s는 외화장기채권 신용등급을 2003년 1월 A3로 상향조정했고, 2004년 9월에는 전망(Outlook)을 Stable에서 Positive로 상향조정하며 신용등급 상향조정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참고로 A2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A3보다 한 단계 높은 것이며, 다른 대형 신용평가기관 S&P도 지난 3월 한전 외화채권을 등급 A, 전망 Stable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 상향조정의 이유와 리스크는? Moody’s가 든 상향조정의 네 가지 이유는 1) 꾸준한 전력소비 증가와 영업효율성 개선을 통한 강력한 재무구조 유지 전망, 2) 국가 전력산업에서 독점적인 지위, 3) 정부의 전력산업 개혁에 대한 신중한 접근, 4) 국내 금융기관을 통한 원활한 재무유동성을 확보 능력이다. 아울러, 신용등급을 유지하는데 저해요인이 될 사항으로는 1) 연료비 증가를 체계적으로 전가시키지 못하는 요금구조, 2) 설비투자 확대 압력, 3) 부채의 27%, 영업비용의 40%가 외화로 결제된다는 점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향후 5년내에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지는 않지만 해외투자 확대정책이 자칫 리스크로 진화될 수 있음도 지적했다. ● 상향조정의 시사점 등급상향조정에 따라 차입금리 하락도 중요하지만, 금번 상향조정으로 얻은 가장 큰 소득은 한전의 강력한 펀더멘털이 재확인되었다는 점이다. 또한 민영화와 구조개편 지연이 부정적이지 않다는 사실이 재확인 되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정부가 성과에 집착하여 무리하게 민영화 혹은 구조개편을 진행할 경우, 발전자회사 헐값 매각 가능성, 혹은 ‘발전회사- 송배전 한전 – 소비자’ 삼각구도에서 한전의 마진 축소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상향조정과 주가의 상관관계에 관심 주가 측면에서는 전년에 있었던 두 번의 신용등급 조정 이후 일어났던 외국인 움직임을 음미해 볼 만하다. 2004년 3월 22일 신용평가사 피치는 ‘탄핵정국으로 발전자회사 매각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한전의 신용등급 전망을 Positive에서 Stable으로 하향조정 한 바 있다. 이후 외국인은 순매도(7거래일 103만주)로 대응했고, 주가는 지속적으로 약세를 띄었다. 2004년 9월 2일 Moody’s가 우수한 펀더멘털을 언급하고, 피치와는 정반대 시각인 민영화 중단이 오히려 긍정적(Positive)이라는 전망을 제기한 이후에 외국인은 순매수(18거래일 242만주)로 대응한 바 있다. 2004년 9월 2일~12월 사이에 한국전력의 주가는 31.4% 상승했다. 물론, 전년 하반기 주가상승에는 ‘원화강세, 실적과 배당에 대한 인식 변화, 저금리 따른 배당가치 상승’ 등이 주가의 Key driver 였지만, 신용등급 조정방향과 주가 사이에는 적어도 양의 상관관계는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전력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2005년 수정 EPS의 7배 수준인 목표주가 32,000원을 유지한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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