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NYMEX 선물, 시간외서 53달러대로 하락...사우디 발언 영향 미국 원유 선물 가격이 26일 시간외 거래에서 54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가 향후 10년동안 하루 생산 능력을 1250만배럴까지 확대시키려는 계획 중에 있다는 발언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6월 인도분 NYMEX 원유 선물은 오후 12시50분 현재 정규장 종가 대비 67센트 내린 배럴당 53.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정규장에서 원유 선물은 지난 주 종가보다 82센트 내린 배럴당 54.57달러에 마감됐었다. 이는 이달 초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58달러로부터 약 7% 하락한 것이다. 전날 압둘라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미국 텍사스주 크로포트 목장에서 유가 안정책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이 회담을 마치고 사우디 왕세자의 외교 고문을 맡고 있는 아델 알-주바이르는 기자들에게 현재 950만배럴을 소폭 상회하고 있는 사우디의 일일 생산 능력을 필요시 130-140만배럴 가량 늘릴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트레이더들은 미국 에너지부의 주간 재고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1차 전망 조사에서 이들은 지난 22일까지 한주간 미국내 원유 재고가 40만배럴 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재고 집계는 한국 시간으로 27일 밤 11시30분에 발표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원유 수입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은 46달러대로 하락했다. 두바이유 6월물은 오후 12시51분 현재 전일 종가 48.19/48.12달러보다 약 1.30달러 내린 배럴당 46.87/46.89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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