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선마이크로 실적 쇼크..나스닥선물 급락 미국의 대표 IT 기업인 IBM과 선마이크로시스템즈가 월가 예상에 못미치는 분기 실적을 발표, 시장을 실망시켰다. 이에 따라 IBM과 선마이크로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하고 나스닥선물이 급락세를 타고 있다. 세계 최대 컴퓨터 업체인 IBM은 14일 장마감 후 1분기 중 14억1000만달러, 주당 85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동기의 주당 79센트, 총 13억6000만달러보다는 늘어난 것이지만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 90센트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매출액은 229억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3%가 증가했으나 역시 월가 전망치 범위인 232~237억8000만달러의 하방에도 못 미쳤다. IBM은 약달러 요인을 제외할 경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 증가하는 데 그쳤다며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국가들과의 계약 부진 등으로 매출 증가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날 실적 발표 후 샘 팔미자노 회장 겸 CEO는 "출발은 강력했으나 분기 마감을 앞둔 마지막 몇 주 동안 계약 마무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취약한 경제 상황과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글로벌서비스 부문의 단기 계약 부진이 1분기 실적을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IBM은 실적 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도 2분기 사업 개선에 대한 좋은 징조들이 보이고 있지만 전망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밝혀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치지 못했다. IBM 주가는 시간외 거래서 3.7% 급락하며 20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네트워크 컴퓨터 제조업체인 선마이크로시스템 역시 월가 예상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놓았다. 선마이크로는 지난 3월27일로 마감된 3분기(회계연도 기준) 중 9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같은 기간 순손실 규모는 7억6000만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매출은 26억5000만달러에서 26억3000만달러로 줄었다. 일회성 손익을 제외한 분기 손실은 6100만달러, 주당 2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의 2억6000만달러, 주당 8센트 순손실보다 개선된 것이지만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선마이크로 주가는 시간외 거래서 3% 이상 급락했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