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 환율하락의 영향은 ?...대우증권
: 환율 하락은 주가 상승의 촉매제
음식료업체가 통제할 수 없는 주가결정변수 중 하나가 환율이다. 수입되는 원재료는 3~6개월 이후 대금을 지급하는 유전스(Usance) 거래에 의해 달러화로 결제되기 때문에 환율이 음식료업체의 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선물거래 및 운송에 3~6개월 걸려 곡물의 국제가격변동이 음식료업체의 원가에 영향을 주는 기간은 실제로 3~6개월 이후지만, 환율 변동은 국제곡물가격의 변동과는 달리 유전스 거래에 곧바로 반영된다. 따라서 국제곡물가격의 등락이 없어도 환율이 오르면 국내에 도입되는 원재료가격은 오르고, 환율이 내려가면 국내에 도입되는 가격도 내려간다.
단기적인 환율하락은 음식료업체의 원가하락과 이익증가로 바로 이어진다. 매출원가율이 76~78%로 높은 배합사료, 전분당, 제당, 제분 등 곡물가공업체는 환율이 1% 하락하면, 원재료비는 0.4~0.7% 정도 하락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최종소비재업체는 시차를 두고 2차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음식료업체는 곡물을 수입하기에 외화부채가 외화자산보다 많다. IMF를 겪으면서 환율변동이 심하고 예측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외화부채를 많이 상환했다. 하지만, 외화차입금의 조달금리가 국내차입금보다 낮아 아직까지 외화부채를 선호하고 있다.
음식료주는 환율하락의 최대수혜주로 환율과는 반대의 방향으로 움직여왔다. 환율의 변곡점이 나타날 때마다 음식료주가는 크게 움직였다. 최근 중소형 음식료주의 상승도 환율과 직접 관련이 있다. 음식료업체중 환율변동에 민감도가 큰 회사는 CJ, 농심, 삼양제넥스, 대상, 동원F&B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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