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에 출연하는 배우 윤나무. / 사진제공=아이엠컬처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에 출연하는 배우 윤나무. / 사진제공=아이엠컬처
“공연을 할 때마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합니다.”

배우 윤나무가 29일 오후 3시 서울 동숭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연출 김태형)의 프레스콜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5년 초연부터 올해까지 세 번째 이 작품에 출연하고 있다. 배우 이석준, 김지현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영국 프로덕션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카포네 트릴로지’는 렉싱턴 호텔 661호에서 각각 1923년, 1934년, 1943년의 시간차를 두고 벌어지는 세 가지 사건을 다룬다. 코미디, 서스펜스, 하드보일드 등 각기 다른 장르로 풀어낸 옴니버스 형식이다.

극중 영맨을 맡은 윤나무는 “공연 끝나고 푹 자는 것이 체력 관리의 비결”이라며 “이석준, 김지현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추고 있어서 서로를 잘 알고 있다. 재미있게 연습했지만, 첫 공연 때는 초연과 재연보다 더 긴장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혹시 관객들이 식상하지 않을까, 우리의 익숙함이 이 작품의 생명력을 떨어뜨리는 게 아닐까, 우려했다”고 털어놨다.

윤나무는 ‘익숙함’을 가장 경계했다고 강조했다. 덕분에 새롭게 찾은 것이 많다고 했다.

그는 “‘카포네 트릴로지’는 파도 파도 새로운 것이 나온다. 고이지 않고 흘러갈 수 있는 공연이라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오는 6월 1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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