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유튜브 등에 따르면 하이브와 사이비 종교 단체로 알려진 단월드가 깊이 연관돼 있다는 주장이 담긴 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단월드와의 연관성을 주장하는 이들은 그룹 방탄소년단이 데뷔 초 영상에서 단월드에서 홍보하던 '뇌 체조'를 반복적으로 선보였다는 점을 핵심 근거로 들었다.


이에 단월드가 직접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나섰다. 애초에 단월드가 종교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방탄소년단과의 연관설도 부인했다.
하이브는 지난 2일 팬덤 플랫폼 '위버스'(Weverse) 공지사항을 통해 사이비 의혹을 비롯해 방탄소년단을 둘러싼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말씀드린다"는 단어 선택으로 이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이브는 "허위사실 유포를 통한 악의적 루머 조성 행위를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하이브의 입장에도 대중은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너무 늦은 해명이었으며 논란 내용과 관련한 상세 해명이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승헌 총장의 영상에서 방탄소년단이 언급된 것과 방탄소년단의 뇌 체조 영상 등 눈에 보이는 부분을 설명할 필요가 보인다. 일반적인 제스처가 아니었던 만큼 왜 그런 제스처를 취하며 영상을 찍었는지에 대한 설명이다.
하이브는 사실이 아닌 만큼 해명할 것도 없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이슈 대응을 할 경우 오히려 사태를 키울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슈가 지나가더라도, 핵심 팬들의 찝찝함과 불편한 마음은 남을 수밖에 없다. 잠깐의 이슈가 되더라도 사실이 아닌 것은 더욱 명확하고 명쾌하게 해명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K엔터의 사람의 마음을 꾀어내 돈을 버는 게 업의 본질이다. 팬들의 마음이 흔들리면, 업도 흔들린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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