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하우스2' 최수종-하희라 편 리뷰
13일 방송된 KBS2 '세컨 하우스2' 7화에서는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전북 진안군에서 입주 예정인 집의 공사를 아들 최민서와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최수종의 아들 최민서는 무거운 모래를 들고 옮기고 삽질하는 등 묵묵하게 공사를 도왔다. 바닥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서 시멘트와 모래를 섞어 모르타르를 만드는 작업을 했다.
부부는 작업을 도와준 아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최수종은 "아드님밖에 없다. 아빠 오늘 힘든 것도 아드님 덕분에 다 잘된 거다"라고 말했다. 하희라 역시 "(아들) 없었으면 큰일 날 뻔 했다"며 공사를 무사히 끝낸 소감을 밝혔다. 바닥 미장을 마무리하던 가족은 시멘트가 굳기 전에 이니셜을 새기기도 했다.
공사가 종료되고 세 사람은 집 앞에 걸터앉아 휴식을 취했다. 초점을 잃은 세 사람은 말할 기운도 없는 상태. 최수종은 "솔직히 힘들었죠?"라고 물었다. 이에 최민서는 "힘들죠. 두 분이 이거 했다는 게 상상이 안 된다"라며 부모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수종은 "힘들지만 그렇게 이겨내면서 가는 것 같다"고 답했고, 하희라는 "엄마는 민서 덕분에 한 게 별로 없었다"고 아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최수종은 "최민서 씨 덕에 일이 수월했다. 내가 해야 할 걸 혼자서 다 해주니까 든든했다"고 재차 인사했고, "오늘 한일중에 뭐가 제일 힘들었냐"고 아들에게 물었다. 최민서는 "그냥 전체적으로 다 힘들었던 것 같다"며 고단했던 공사를 복기하며 말했다.
공사가 마무리되기는 했지만, 아직 다른 과정들이 남은 상황. 최민서는 "오늘 다 지을 줄 알았다"며 "계속해오시던 게 있으니까. 오늘 최대한 마무리 작업 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며 오래 걸리는 작업 과정을 두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최수종은 "절대 그렇지 않다. 집 짓는 것도 예전에 동화책 속 돼지삼형제랑 똑같다. 오래오래 차근차근 시간을 두고 하면 튼튼한 집이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집 짓기의 이치를 설명했다.
이에 최수종은 아들 민서의 나이를 언급했고, 하희라는 "그래봤자 한살 차인데. 윤서도 남친 사귀는 것에 대해 오픈해야지"라고 답했다. 최수종은 안 된다고 단호하고 말했고, 최민서는 여자친구가 생기면 부모님께 가장 먼저 소개해줄 것을 약속했다. 또한 최수종은 "이런 질문도 웃기고 그런데 엄마가 좋냐 아빠가 좋냐"는 질문을 했고, 하희라는 "대답하지 마. 그럼 오빠는 민서가 좋아 윤서가 좋아?"라고 물어 최수종은 아무것도 답하지 못했다.
최수종, 하희라 가족은 서로에게 존댓말을 하는 것으로 유명. 최수종은 "아기 때부터 말을 배울 때부터 아빠가 최민서, 최윤서한테 말을 높이면서 지금까지 살았다. 그에 대해 불편함은 특별히 없죠?"라며 아들에게 물었다. 최민서는 "익숙해졌다"라고 답했고, 하희라는 "아이들하고 관계가 잘 이루어졌다. 존대하면서도 아이들이 불편해하지 않고 잘 이루어지는 건 어떤 마음으로 언어를 사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희라는 아이들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아이를 안고 응급실 뛰어다닌 게 엊그제 같았는데 이제는 보호자 같다. 저를 보호해주는. 이 아이가 정말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기도하며 키운 게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너무 건강해졌고, 든든한 아이가 보호자 같다는 느낌에 너무 감사하다"며 아들에게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소감으로 최수종은 아들에게 "오늘은 어땠냐"고 물었고, 최민서는 "윤서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도울 수 있어서 좋았다"며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다시 진안을 찾은 부부는 전국적으로 시작된 장마로 인해 공사가 중단된 상황을 마주했다. 입주 날인데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에 놓여있는 것에 대한 속상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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