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캡쳐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캡쳐
요리연구가 이혜정과 탁재훈이 아버지의 재산 기부에 솔직한 생각을 말했다.

11일 방영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에는 배우 박준금, 요리연구가 이혜정, 개그맨 오정태가 출연했다.

이날 이상민은 이혜정에게 “(중견기업 회장이신) 친정아버지께서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그때 기분이 어땠냐. 어떻게 보면 상속받을 수 있는 재산이었는데”라고 물었다. 이어 그는 “탁재훈형도 (아버지의)레미콘을 기다리고 있다. 아버지가 사회에 환원하실 것 같다”고 언급했다.

탁재훈은 “우리 아버지는 무슨 생각 하시는 지 모르겠다”고 했고 김준호는 “사회 환원하신 후에 ‘약오르지롱’ 하는거 아니냐”며 탁재훈을 놀렸다. 이상민은 이혜정에게 “미리 경험이 되도록 재훈이 형한테 이야기를 해달라”고 전했다.

이혜정은 “정직하게 말하겠다. 아버지께서 생전에 (기부)준비를 해놓고 가셨는데 어머니가 더 기부하셨다. 아버지 뜻은 받아들이고 포기하고 있었다. 그것까진 괜찮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머니께서 본인 재산을 또 기부하셨다. 그때는 ‘그만 좀 하시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문에 한 번 났으면 됐지. 이런 마음이었다. 진심으로”라고 솔직하게 고백했고 모두가 그럴 수 있다고 공감하며 폭소를 터트렸다.

이야기를 듣던 박준금은 탁재훈에게 “만약 아버지가 모든 재산을 환원하겠다고 하면 어떨 것 같냐”고 물었다. 탁재훈은 “제 허락 없이는…(안된다)”면서도 “아버지가 만약에 그런 멘트를 하시면 아버지 멘트는 시멘트”라고 드립을 날려 모두를 웃게 했다.

탁재훈의 부친은 레미콘 협회의 배조웅 회장으로 자산이 180억원 이라고 전해진 바 있다. 한국에 1051개의 레미콘 공장이 있는 가운데, 배조웅 회장은 전국 레미콘 회사 연합회에서 총괄 회장을 맡고 있다.

또 이상민은 이혜정, 박준금을 바라보며 모두에게 “(누님들과 다르게)우리중에 부티나는 사람은 없지 않냐”고 물었다. 이때 탁재훈은 “난 귀티가 난다”는 말을 던졌고 이상민은 이 말을 듣자마자 “형은 날티다”라고 되받아쳤다. 또 이상민은 탁재훈에게 “그냥 부티들과 다니는 날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날티난다’는 말에 욱한 탁재훈은 “니네는 무슨티냐”며 이상민에게는 ‘싼티’, 임원희에게는 ‘빈티’, 김준호에게는 ‘촌티’라고 쏘아붙였다. 서로 티격태격하다 김준호는 이상민에게 “형 눈 밑에 쥐젖있었을 때 진짜 싼티났다”는 말을 던졌고 또 임원희에게는 “노티난다”고 하는 등 유치하게 싸우며 게스트들을 웃겼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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