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사진=MBN)

‘불타는 장미단’ 에녹이 최강자 손태진과의 대결에 칼을 갈았다.


MBN ‘불타는 장미단’(이하 ‘장미단’)은 TOP7 손태진, 신성, 민수현, 김중연, 박민수, 공훈, 에녹이 부른 노래에 관객이 입찰을 한 후, 최종 낙찰을 받아 필요한 곳에 가수를 부르는 ‘행운의 노래 경매쇼’다.


6일 방송되는 ‘장미단’ 9회에서는 ‘장미단’ 탄생 100일 기념, 트롯 레전드 남진의 주옥같은 노래로 무대를 풍성하게 채우는 ‘남진 트롯 대상’이 개최된다.


무엇보다 ‘불타는 트롯맨’ 준결승전에 참여했던 남진은 그사이 부쩍 높아진 ‘장미단’ 멤버들을 위상을 칭찬하며 “앞으로도 더욱 정진하라는 의미로 각종 상을 준비했다”고 말해 모두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특히 손태진과 에녹은 남진의 롤모델 최희준을 기리기 위한 ‘남진 우상’ 시상 부문에서 각각 피톤치드 향 가득했던 힐링 무대와 달밤의 ‘라라랜드’ 같았던 극과 극 분위기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먼저 손태진은 아버지의 최애곡이자, 경연 우승 후 아버지가 자신을 위해 직접 불러준 ‘하숙생’을 선곡하는 필살기로 에녹을 잔뜩 긴장케 했다. 그리고 손태진 특유의 깊이 있는 음색으로 선보인 무대에 현장에서는 “진짜 힐링된다”는 반응이 연신 터져 나왔다.


하지만 이에 맞선 에녹은 “준비한게 있다”며 커다란 계단을 무대 중앙에 설치했고, 상의를 탈의한 후 그 위에 드러누워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에녹은 이에 그치지 않고 현란한 탭댄스를 선보인데 이어 고난도 재즈 스캣까지 곁들인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로 손태진을 당황하게 했다.


에녹의 초강수에 손태진의 얼굴에 실시간으로 웃음기가 사라져 모두를 폭소케 한 가운데 과연 남진은 누구의 무대를 ‘픽’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런가하면 이날 손태진은 자신의 트롯 길을 연 기념비적인 곡 ‘미워도 다시 한번’으로 대선배 남진과 첫 듀엣 무대를 선보여 객석의 환호성을 일으킨다.


한편 ‘불타는 장미단’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