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첫 방송 된 '감자연구소'는 1.7%의 시청률로 저조한 출발을 보였다. 전작 '별들에게 물어봐'가 최종회 2.6%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전반적으로 낮은 성적으로 고전했던 만큼 후광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2회 시청률은 1.8%, 3회 1.4%로 하락세를 보였다. 4회에서 2.0%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앞서 강태오는 '조선로코 녹두전', '런 온',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등에서 인상적인 캐릭터를 연기했다. 주연보다는 주로 서브 주연에 머물렀다. 그러나 2021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메인 주연급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 작품이 남녀 주인공의 서사가 중심이라기보다 박은빈의 원톱 드라마였음에도, 강태오는 기대 이상으로 캐릭터를 섬세하게 소화하며 배우로서 가치를 재평가받았다.

화제성 또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영 당시 강태오는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지만, '감자연구소'에서는 최신 발표된 굿데이터 펀덱스 기준으로 순위권에서 찾아볼 수 없다. 9주차 화제성에서는 6위(3.25%)를 기록했으나, 10주차에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강태오는 6년 전 '조선로코 녹두전'에서 서브 주연으로 활약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사극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보여준 바 있다. 강태오가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를 통해 '섭섭남'의 명성을 이어갈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만들지 주목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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