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사진=방송 화면 캡처)
'무엇이든 물어보살'(사진=방송 화면 캡처)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수근이 13년차 무명개그맨 이은지와 19년만에 재회했다.

22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글로벌 특집 '일본'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39세 고민녀는 "일본 명문대에서 학업을 이어갈 지 오랜 꿈이였던 개그우먼을 이어갈지"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일본 기획사에서 소속되어 있지만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했다는 고민녀는 매니저의 권유로 개그우먼으로 주목받기 위한 방법으로 공부한지 1년 반 만에 일본 명문대인 와세다 대학교 교육학과에 합격하는 방법을 택했다고 밝혔다.


4년 내내 장학금까지 받았다는 그는 "공부를 하다보니 재미있어서 대학원까지 진학했다"라고 밝혔고 서장훈은 "이 정도면 그냥 개그우먼이 아니라 공부를 해야 하는 거 아니야?"라고 물었다.

이어 고민녀는 과거 우울한 성격이었는데 과거 개그콘서트를 보고 "세상에 이렇게 재미있는 게 다 있냐?"라며 관심을 갖게 됐다고. 또한 그는 과거 갈갈이 홀에도 입단했다고 하자, 이수근은 갑자기 "어? 은지 너 맞지?"라며 깜짝 놀랐다. 이에 그는 "설마 기억 못하실 줄 알았다"며 놀랐다.

이어 이수근은 "은지 너 39 됐어? 처음 낯이 익었다. 이제보니 선명하게 기억난다. 예전에 전단지 돌리고 고생 많이 했었다. 은지가 여기 와 있었구나. 소름돋았다"며 반가워했다. 이은지는 "그때 후배 발전을 위해 아주 작은 역할도 만들어줬던 선배"라며 이수근의 미담을 전했다.


한편 고민녀는 "한국에서는 연기가 필요했었는데 제가 끼가 그 정도도 없고 일본에서는 만담식 개그가 있어서 이거다 싶었다"라며 "일본어를 전혀 못했는데 1년 공부해서 기획사에 들어왔다. 방송 출연도 있었고 소수에게 주어지는 기회도 있었는데 생각만큼 많이 알리지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회사 개그맨 6000명, 동기가 750명이다"라며 치열한 경쟁을 밝혔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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