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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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가 전현무와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와 박나래가 '촌캉스'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나래는 전현무와 함께 등목을 하며 우애를 다졌다. 그는 전현무에 대해 "성의 경계가 무너졌다. 언니 같은 오빠다"라며 편한 사이라 말했다. 전현무도 "우리는 등도 밀어줄 수 있는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사이다"라고 털어놨다.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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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각종 술과 함께 삼겹살과 비빔면을 먹으며 취중 토크를 나눴다. 전현무는 박나래에게 "술 먹고 나한테 전화한 적 많은데 술을 같이 먹은 적은 거의 없다"라며 "왜 맨날 새벽 두시에 술 먹고 전화하냐. 내가 떠올라?"라며 돌직구를 던졌다.

이어 전현무는 "취한 와중에도 전현무라고 검색했을 거 아냐"라고 물었다. 이에 박나래는 "나는 나는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게 좋은데 낯을 가리니까. 술을 마시면 감각이 둔해지니까 낯가림을 (술기운에) 이겨내는 거다"라고 얘기했다.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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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의 이야기를 듣고 전현무는 "그럼 취중진담이네"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어떻게 보면 그 마음이 오빠한테 고마운 마음이 있는데 왜곡돼서 표현된다고 하나"라고 설명했다.

전현무가 "나한테 불만이었나"라고 묻자 박나래는 "난 오빠랑 친해지고 싶지만 친해질 수 없었던 세월이 있었다"라고 진지하게 얘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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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현무는 취한 모습으로 "이거 먹어봐 너무 맛있어"라며 분위기를 띄우려고 했다. 박나래가 "나름 진지한 얘기 중이었는데 용기 내서 처음 한 진지한 얘기였거든"라고 하자 전현무는 "취해서 그렇다. 귀가 뚫려있는데 안 들리겠나"라며 쑥스러워했다.

박나래는 "오빠를 오빠로만 볼 거다. 누군가의 X로 안 보고"라고 말했고, 전현무는 당황한 표정이 역력한 채로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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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는 "나만 거리를 둔 것 같다. '친구의 X와 친해져도 되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너랑 내가 하루 이틀같이 했냐. 좀 낯가린다기보다는 내외한다고 해야하나"라고 털어놨고, 박나래는 "오빠랑 친하면 내가 의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오빠라는 사람에 대해 더 알려고도 안 했던 것 같다. 합이 좋은 오빠 정도로만 거리를 유지하려고 했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전현무는 "예상은 했었다. (박나래가) 새벽 두 세시에 나한테 전화를 많이 했다. 고무줄을 끊고 도망가는 남자애처럼. 욕을 한 바가지하고 끊고,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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